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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let yourself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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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보기/2012 2012/02/05 23:57

여기저기 둘러보고 온다

 동아리 전시회의 경우에는 이미 탈퇴한 것으로 처리된 것이므로; 뭐 맘놓고 말할 수 있다. 연영회였다. 이런저런 일을 겪고 결정을 내린 것이므로 후회하진 않겠고. 괜히 불편할까 걱정한 상태로 가서 몇명만 만나고 왔다. 전시회 자체는 그렇게 단시간에 전시를 구성한 것을 보고 이사람들한테 경외심을 갖게 되었다. 뭔가 아직도 동아리 회원인것처럼 조금 죽치고 있었다. 그렇다고 보고자 했던 사람들이 다 올 리는 없었기 때문에 적당히 있다 움직이긴 했다. 하여튼 그렇게 인사동을 찍고는 다시 남부터미널로 갔다. 간만에 찾은 예술의전당은 돌의 궁전이란 말이 적절했던 것 같다. 사진이 없어서 안타깝지만 나는 맘에 드는 건물이었다. 하여튼 매그넘 사진전을 보러 간거였고. 스토리텔링에 굉장힌 인상을 받았고 J씨 만나서 잘 보고 돈까스 잘 먹고 학원으로 갔다고.

 학원에서는 급격히 여러사람과 안면을 트는데 다른 J씨가(왠 J씨가 이렇게 많은지...) 잠시 떠난 사이의 일이다. 어쩌다보니 의미는 상실했지만 유기보충 가서 이렇게저렇게 고생했다. 제3의 J씨나 H씨 B씨등등. 과연 언제까지 같이 지낼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새로운사람 만나는데 전같은 부담은 없어서 맘놓고 편하게 지내련다. 오히려 과사람들 만나서 어색했다는건 아이러니. 아니면 진짜 현실. 하여튼 유기보충은 서서 수업 들었다. 다음날 아침에 컨디션이 엉켜서 텝스 무너진것과 약속 깨져서 결국 집에서 잠으로 시간을 보낸건 당황스럽다.

 텝스는 엉뚱하게 말렸다. 사실 아침에 적당히 자고 이래저래 컨디션조절이 되긴 했는데 긴장을 확 올린순간 시험지오류로 시험지연이 되더니.. 그대로 끝이었다. 듣기 말리니깐 시험보기 싫어져서 오후에 있는 약속 생각만 하면서 악착같이 풀었다. 나와서는 약속이 깨져서 슬펐다. 맘대로 되는건 쉽지 않은것 같다. 아니 당장 글쓰는것도 자정 넘었다. 나 내일 어떻게 일어나라고! 하여튼 불편한 버스에서 헤메다 간만에 따뜻한 거실(...)에서 적절히 자고 밤을 지나서 월요일이다. 에버노트에서 끄적인건 다 어디로 간건지 모르겠다.

다시 돌아보기/2012 2012/01/29 23:52

정신없이 시험을 보았다.

 시험에 미쳐있는 요즘이다. 오늘은 토클봤다. 이런저런 문제가 있었으나 결국 떡진 머리로 시험장 입실에는 성공했다.Orz. 시험은 수능 언어 두배로 연장시켜서 보는 기분이었다. 중학생들과 수능같이 생긴 시험을 30분전에 일어난 떡진 머리로 보고있다니. 세상에.. 한편 수원고등학교는 고사장으로서는 상당히 불편한 곳이었다. 중학교 시절이 새삼 생각났는데 왠지 교실 자체보다는 나보다 나이많던 그 테스터가 생각났기에 기분이 묘했다. 하여튼 고등학교 선생님같은 감독관님과 이런저런 학생들과 시험을 보게 되었고. 결과는 모르겠다. 내심 2급을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3급은 커녕. 기대 안하련다. 오히려 다음주 텝스를 기대하는게 낫겠다.


 설에는 이런저런 서프라이즈를 터뜨렸고. 나는 살짝 행복해졌다. 사진기는 잡지 않았으나 LR은 살짝 잡았다. 사진기를 일주일정도 놓고는 기분이 살짝 좋아졌다고 한다. 얼떨떨하고 나는 이곳이든 페이스북이건 당분간 싣을 계획이 없다. 어차피 알 사람은 다 아니깐;; 여기에 올려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 설 지나고 정말 수험생 하고 있으니 시간은 많이 없겠다. 그래도 시간 배분은 열심히 할련다. 그래야 make a deal...을 실천하겠지.

 친구한테 말했듯. 혹은 내가 직접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든 간에 나는 여러가지 이유를 대면서 약대간다고 나를 채찍질한다고 보았다. 그게 나 자신에 대해서 부끄럽지 않기 위함이든. 혹은 그 알량한 자존심이든 뭐든 간에.. 어찌 되었건 SNU에서 떨어진지 1년여 만에 다시 SNU를 꿈꾸고 있는 것은 그런 이유가 있다고 본다. 약대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라고 하면. 나는 그게 있다는 말을 장담치는 못하겠다. 다만 현재 전공에 비해서 하고 싶은 길에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이상적인 인간은 아닌것 같다. 그냥 공부를 비교적 좋아한다고 하면 대충.. 맞다고 치자.


2012, 기록, , 시험, 진로
다시 돌아보기/2012 2012/01/22 00:05

지난 한해의 생활을 정리했다.

 if-else 문으로 생활을 구성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이번 수험생활에서 정해놓은 우선순위를 손댈 생각은 전혀 없었다. 고3보다는 여유가 없었으나 이것이 한계였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분명 체력적으로나 공부 상황으로나 선택의 시점이 왔다고 느꼈다. 불편한 감정과 이런저런 대안을 떠나서 나는 내 선택을 했다고 믿으련다. 어쨌건 후회하진 않겠으나 더 바빠지려고 사라져 있었던 여유를 잠깐 찾아오는 것이면 좋겠다.

 이렇게 해서 동아리를 깔끔하게 정리하기에 이르렀다. 감정은 분명 선택을 촉발한 스위치 같은 존재였지만.  그 감정만으로 지난 1년을 선택할만큼 내가 어리석지 않기를 바랐다. 나는 하루정도 생각했다. 원칙에 벗어나지 않는 것은 그럼에도 수험생활의 미덕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좀 더 열심히 살기를 바라고 이렇게 선택한 것이라고 믿기로 했다. 그리고 남아있던 감정은 가볍게 정리하기로 했다. 묵어왔던 깊은 감정이었다면 선택이 바뀌었을지는 나는 모를 일이다.

 이래저래 맘을 정하자 마자 많은 사람들한테 서로 다른 연락이 와서 나는 놀라기도 했다. 좋은 사람들은 좋은 말을 해주었다. 여기서는 많은 사람들한테 정말로 미안하다고 말한다. 페이스북에서 담으면 충분히 오해를 담을 만한 글이 되었을 테니 그곳에는 서두만 싣었다. 이곳까지 나를 봐줄 사람들은 드물고. 여기의 글은 정말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아니한 글이므로 보여줄 자신도 없는 듯 하다.

 동아리 활동으로 글은 2주간이나 쉬고 있었다. 글을 쓰는 일은 내심 의미있는 일이 되었기 때문에 에버노트에서 끝없이 끄적대었다. 그동안 텝스점수가 하나 나왔는데 독해를 1+를 찍어도 총점이 740이 나올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주간테스트에서는 유기화학이 무척 쪽팔려서 나는 담임한테 낯부끄러웠다고 한다. 컴퓨터는 날 싫어하기 때문에 기숙사는 또 탈락했다. 동아리 일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스터디에서는 학교 이름을 자꾸 신경썻다. 나는 참 가식적이다. 다만 학교에, 혹은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공부하긴 해야겠다.
다시 돌아보기/2012 2012/01/07 00:51

핸드폰에 빠져 있었다

 사실 한주 내내 아팠다. 월요일날 부터 이상하게 콧물이 질질거리더니  잘 듣던 슈도에페드린이건 뭐건 듣질 않았다. 몸살인데 몸을 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버틸 수가 없었던 것 같았다. 이틀에 거쳐서 지하철에서 새우잠을 자고선 이제야 나아가고 있다. 근데 이제 또 입김이 나올법한 취미(.)방에서 블로그질 하고 있는것 보면 내일 텝스는 여전히 걱정스럽다. 아픈것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호락호락 공부를 시작할 수는 없다는 마인드가 깔려 있었는지. 이번주는 그냥 그렇게 지나갔다. 나는 새삼 나를 붙잡아야겠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나는 내가 나를 위해 공부해오는 편이었는데. 붙잡아야 한다면야.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해야 하겠다. 그냥 지금 생각은 그러하다.


 블로그에 언급된적이 없던 J씨와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 그 먼거리의, 긴 시간을 보내는 곳에서 처음부터 아는 사람이 있는 건 좋은 일이었다. 최근 몇년간은 한번도 겪어본적 없는 행운이니; 이렇게저렇게 감사하고 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는 대체로 편하다고 생각했다. 사람나름이지만. 일단 내가 친하다고 생각하면 말이다. 방금전에도 L씨한테 연락하면서도 그렇게 생각했다. 사람과 사람으로서 편한 이들.  어디서 만난 친구들이나 내가 만나던 사람들은 거진 비슷하긴 하지만. 그래도 많은 시간을 보냈으니 고등학교 친구들은 만나면 반가운게 맞다.  근데 만나기도 힘드네. 개인적이랄지. 아니면 내가 민폐쟁이일지. 솔직히 내심 아쉬운건 사실이다.


 코가 찔찔 나와서 민폐를 끼쳤다. 그렇다고 생각만큼 집중을 잘 하지도 못했다. 병원이나 갈걸 그랬나. 하여튼 6-25는 살인적인 일정이었고 나는 벌써 힘들다. 그나마 화목금 마지막 자습시간이 사라져서 안심하긴 했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꽤 편하다?) 주 후반에 본격적으로 빠진 화난 조류들이 통근시간을 야금야금 잡아먹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다 깨버릴까 생각하다가 꾹 참았다. 근데 아마 1월이 가기 전에 다 깨고 별세개씩 다 가져올 것 같다. J씨는 페북의 노예라고 내가 계속 놀려먹었는데 나는 그냥 핸드폰에 빠져 있었다. 첫문단대로라면 나는 정말 반성해야 한다.


 나는 대체로 유기화학 첫바퀴를 절반정도 돌았다. 생물은 약 1/15정도를 배운 듯 했는데 복습은 꾸준하다. 양이 정말 많아서 걱정하고 있다. 사실 학점에서도 적당한 수준만 맞아놔서 공부 많이 안했음을 절감했다. 물리는 아직까진 쉬운데 이건 누구나 쉬운 직선운동이었다. 기출을 풀어도 맞을 기세다. 화학은... 사실 모르겠다. 수석으로 졸업하신 선배(선생님)는 열심히 가르치시고 나도 내 전공이니 열심히 한다. 양자역학을 배워서 내가 이해하지 못하나 보다. 언어는 사라졌다. 그렇지만 1월 29일에 시험은 볼꺼다. 외국어는 단어만 8일치 봤다. 다른거 아무것도 안한건 정말 큰 오점이다.
2012, In P, 기록
다시 돌아보기/2012 2012/01/01 23:45

들렀다 갔다



 점차 제목의 길이를 늘이겠거니 생각했다. 계속 글은 쌓아가고 있는데 블로그에 손을 대고 있질 못하다.(사실 모바일블로그로 내 글을 복습(?)하는 터라 PC모드에선 잘 안본다.) 정체되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1학기때는 손을 대겠거니 맘을 먹었다. 두어달은 힘들것 같아서 당장 손대겠다는 식의 무책임한 말은 못하겠다. 그냥 나는 그렇게 하고싶다. 어쩐지 희망사항같다. 그렇지만 2011년의 글들은 다 예전 글들로 옮겼다. 쌓인 글들이 생산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은 했는데 - 그래도 무책임하게 비워둔 다이어리와 텅텅빈 상자들보다는 여기에 쓰고있는 두서없는 글이 내 기억력에는 도움이 된다. 그래도 동시에 다이어리 채울려고 노력은 해야겠다. 한편 일과시간이 개판이 된 관계로 나는 한주에 한번 글쓸것 같다. 당장 맨앞에 한 말하고는 배치된다는 점은 나도 안다.

 어머니 친구분들이 들렀다 가셨다. 꼬맹이들의 시간은 간 것 같으면서도 가지 않은 것 같기도 했다. 나도 그렇게 느껴질것 같아서 신기했다. 새로운 꼬맹이를 보고 쟤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여러 꼬맹이들 덕분에 방은 내가 있을때와는 또 다른(?) 폭격을 당했다. 내 방 상태에 나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지만 오늘은 좀 놀랐다. 좀 큰 꼬맹이는 으레 예비고1들이 그렇듯, 어머니한테 끌려 왔다. 어머니는 내 고등학교 시절이 어땠는지를 물어보셨다. 그냥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단다'라는 식의 말이 떠올랐는데 그 어머니께서는 '인생은 실전이야'를 원하신 것 같았다. 내 인생부터가 실전이 아닌것 같아서 나는 좀 많이 찔렸다. 그냥 평범해서 평범하다고 말씀드렸지만 별로 와닿지 않는 표정이셨다. 그렇지만 과외라고 해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을 것 같아서 말은 그럭저럭 소신있게 했다.

 2012년이라고 챙겨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연말이라고 편지까지 받기도 했다. 새삼 고등학생스러운 분위기였다. 추석때 만큼이나 그냥 말없이 지나가려는 마음은 굴뚝같았는데 편지에 감화되어 나는 이렇게저렇게 많은 말을 했다. 말보다는 글을 쓰자는 것이 내 대체적인 생각이었는데 왠지 실수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이렇게 전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는가. 하고 계속 생각했다.
2012, 기록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12/30 23:11

연말이다

 일단 종합 기록과는 무관하게 블로그에는 글을 쓴다. 연말에 이르러 짧은 방학에는 끝이 보였다. 나는 그냥 잉여로웠다. 남은 방학은 수험생활 빡빡히 할 것이 눈에 보여서 엄두가 안나기도 했다. 그제는 시험을 보았고 전시회도 새로이 준비하기 시작했다. 가까운 대기실부터 생각했는데 나는 여전히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만 생각났다. 시간나면 고속버스터미널이라도 가야겠다. 시험은 그냥 예상만큼 봤는지 B2반이다. 그냥 별다른 느낌 없이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제어제 이틀간은 사람들도 만났는데 그간 많이 보던 사람들 보면서 고마웠다. 아니 고맙다고 단순히 말하기엔 복잡한 감정도 들었다. 나는 이런 식으로 방학다운 방학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점점 더 부담이 늘어가는건 새삼 느끼고 있다.

 '공부 이외의 그 어떤 것에서도 자유로운' 대학생이 아니라는 점은 이미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으나 실제로 겪을 때마다 쉽지 않다. 나는 다른 사람이 더 힘들다는 식의 위안을 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 그냥 무덤덤히 넘어가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감정선이 무너지고는 며칠 힘들어 할 것 같은데, 그럼에도 다가온 수험생활에 나는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나는 다음해에는 부디 현실을 잊을만큼 열중하는 학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현실에 신경쓰는 나는 부정적임을 인식하고 있다. 마음을 고쳐먹기는 감히 기대하지 않는데 그래도 그런 생각에 빠져 살지 않아야 한다고 자꾸 생각하고 있다. 한해가 다 지난 지금 나는 작년보다 조금 더 외로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TEPS 두건과 TOKL 한건을 모두 신청했다. 책은 가서 받을거고, 또한 충분히 갖고 있다 판단하여 내비 두었다. 맥머리는 사야 다음학기가 편하겠지만 일단 지금은 신경 덜 쓰기로 하였다. 텝스는 제발 성적좀 올리자고 계속 생각하고 있다. 그게 만만치는 않은데 일단 이번해에 올린것은 올린거였으니깐. 남은 일주일간 또 용써볼 일이다. 아니 그전에 학원가겠군. 장학금 뒤로 압박을 심하게 받은 기분이 나지만. 하여튼 나는 이런식으로 살았고 공부하기로 맘을 먹는다.
2011, 기록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12/24 00:41

2011 종합 기록





2011 종합 기록, 이번해는 이번 포스팅이 마지막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맘때쯤 종합 기록을 쓰고는 했다는 사실이 기억났다.
이전 기록의 링크는 다음과 같다.
2010 종합 기록
2009 종합 기록


요약

 나는 대학교 1학년이었고, 법적으로 가능한 일이 많아졌다. 그렇다고 많은 것이 바뀌지는 않았다. 대학교 새내기로서 나는 다른 이들에 비하여 분명히 덜 놀았으나 특별히 더 공부하지는 않았다. 통학거리와 시간은 이번 해를 괴롭힌 최대의 문제점이었다. 때문에 시간제약이 많이 걸린 채로 생활했다. 생활을 잘 유지하지는 못하였으나 내가 생활에 대하여 걸어둔 load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었다. 공부 외적으로 이런저런 시도는 더 해보려고 노력했다. 약학대학 준비는 몇개월만의 고민 끝에 결정하였고, 다음해부터는 다시 수험생활을 유지할 작정이다. 사회적 생활에 있어서는 많이 부족하였다. 이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나는 시간이 없었다는 핑계를 너무 많이 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체감한 전반적인 변화는 신분상의 변화가 가장 주를 이루었다.

1

경제적으로 나는 많은 곳에 손을 댔다. 1월부터는 처음으로 과외수업을 진행했다. 8월까지는 덕분에 고정 수입과 함께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했다. 학비의 3/4는 장학금으로 커버하였으며 다음학기 장학금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 전까지는 고정수입을 얻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므로 어느정도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많은 돈을 절약하였으나 그만큼 돈을 쓰기도 했는데 피아노의 구매나 카메라의 AS같이 반쯤 충동적이었던 소비는 부모님 지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뭐 그렇게 보면 핸드폰 날려먹은거나 치아교정은 더 큰 문제가 아니었을까. 하여튼 지출은 예상보다 큰 편이었지만 내 지출보다는 여전히 부모님 의존도가 높아서 문제가 있다.

  건강상에서는 별일 없었다. 카페인이 나를 지배했다. 1학기는 기말고사 2주쯤 전에, 2학기는 10월에(!) 체력의 한계가 와서 좀 고생을 했다. 과목선택에 따라 로드가 달라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학기가 갈수록 로드가 늘었기 때문에 운동의 필요성은 절감했다. 알러지는 가시지 않았는데 대학의 공부환경 하나는 좋아서 집밖에서 고생한것 같진 않다. 아니 지하철에서 특별히 고생을 많이 했다. 이번해 초에 걸렸던 일자목은 가시지 않았는데 그래서 2학기때는 지하철에서 잠을 자지 않았다.(?). 그렇게 한학기를 보냈다.

 생활패턴은 여전히 게으르다. 대학생 기준으로는 상당히 철저하다고 하지만 그뿐이었다. 작년 말대로 늦게 자는건 계속 문제가 되었다. 그나마 작년과는 달리 12시 넘어서는 거의 과제하다가 시간이 갔다는 점이 다른 점이다.
정말 급할땐(자소서 작성 등등) 카페인의 힘을 빌었는데 라틴어 파동(...)때나 자소서 문제때, 엠티때 모두 밤을 제대로 새본적은 없다. 하여튼 컴퓨터나 모바일 사용을 줄이지 않는 이상 이 문제는 계속될 것 같다. 근데 동시에 컴퓨터와 모바일로 생활을 정리하고야 말았고(핸드폰을 갈아타니 모든게 해결되었다), 대부분의 수업은 CEC등을 통해서 인터넷으로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진정으로 양날의 검이다. 아니 판도라의 상자라고 하는 편이 적절해 보인다.

 생각은 정말 많았는데 새내기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전반적인 사고의 폭은 가족관계를 생각하는 정도에 불과했으나 관심의 폭은 사회전반을 아우르는 척 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가지 책을 시도해 봤으나 학년 후반에 들어서는 다시 과학적인 사고체계에 익숙해졌다. 약대 부담이 커짐에 따라 점차 사고방식이 경직되어가는 것을 느꼈는데 바꾸려는 시도도 못해서 아쉽다. 그렇게 경직된 사고로 대화를 했던 적잖은(사실 내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한테 여기서나마 미안함을 전한다. 원래 그렇긴 한데 그래도 바꾸고 싶었다고.(...) 덕분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인간관계에서는 그만큼 변화의 폭이 작았다. 대학와서 몇배의 인맥을 만드는 이들과는 달리 거의 변화가 없었고 매우 정적이었다. 약대 입시만으로 치부하기에는 꽤나 한계점이 보여서 아쉬움을 남겼다. 고등학교처럼 사람을 대하고 생각한 것 같지만 나는 그럭저럭 만족하기도 한다.

2

  사진은 이렇게 찍었다. 전부 다른 위치에 있는 폴더라서(카탈로그 관리는 일찍이 포기했다.) 합하면 3660여장의 사진을 찍은 셈이다. 동아리는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있다. 예년의 두배 가까운 사진에 카메라 두대는 전부 혹사당했고 1초는 거의 빈사상태이다. 내 대부분의 전자제품이 그러했듯이 전투형으로 굴려졌던 이친구들은 오래가기는 힘들어 보인다. 두세번의 사진전을 거쳤지만 사실 나는 내 사진실력에 큰 변화를 느끼진 못했다. 그나마 좋은 것은 사진을 많이 담고자 노력하는 습관은 들었고, 점차 많은 사진을 찍으려 노력했다는 점이다. 'A'라고 칭할만한 사진의 수는 점차 늘고 있다. 내년 전시회를 거치면 나는 점차 가르치는 입장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부는 1월부터 두달간 할 공부가 지난 1년간 한 공부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미적분학과 벡터해석, 일반물리, 일반화학, 일반생물학등의 개론적인 과목과 영화의이해, 라틴어, 기독교, 대학영어, 글쓰기등의 참으로 일반적인 과목들을 수강하였다. 전형적인 1학년 학부생스러운 과목들이었다. 철학이나 심리학과 같은 소위 '인기좋은' 과목들에 대해서도 공부해보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나 사전 지식의 부족으로 접근조차 못했다는 점은 아쉽다. 입시를 준비하는겸 열심히 공부한 다수의 과목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므로 전반적인 평점은 괜찮았다. 아직 2학기 성적이 마감되지 아니한 가운데 아직까지는 안정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성적이 유지될 것 같지는 않다. 학점으로는 43학점이고 GPA도 남들은 신기해 하지만 2학년만 되어도 남들과는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비교적 입시에 가까운 영어는 1년간 650->760의 상승이 있었다. 하지만 작년 740에서 후퇴 후 복귀하는 중이기 때문에 그 의미는 많이 퇴색되어 보인다. 나는 좀 더 노력할 생각이었으나 월간텝스 한권을 복습조차 못하는 경이로운 잉여력을 보여주었다. 우선순위가 부족했던 것은 분명하다. GPA와 봉사활동에 매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그럭저럭 발전이 있었던 셈이지만 여름방학부터 쌓아 둔 페이퍼플랜을 전혀 수행하지 못한 점은 비판할 만 한 점이다.

 진로는 분명하게 생각을 한 것 같다. 약학전공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2전공에 부전공까지 고려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약학전공으로 대체로 생각을 정한 셈이다.지금은 다시 SNU를 생각하고 있지만 유리하지 않은 제반상황때문에 미래를 쉬이 예측할 수는 없다. 지나간 이야기처럼 말하고 있지만, 이미 정시에서 SNU로부터 한번 물을 먹었던지라 기대감이 넘친다거나 한명만 제치면 된다는 그러한 생각은 하지 않는 편이다. 다만 다음해의 노력이 충분히 결실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보고 다시 고삐를 죌 생각은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그정도 생각만 하고 있다. 페이퍼플랜에만 매진하는 점은 별로 바뀌지 않은 모양이지만, 여전히 논술시험의 기억은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는 월간텝스와 학교 교재가 인상적인 비용을 차지했다. 작년의 EBS가 새삼 감사할 지경이었다. 새로운 내용이 가득한 들이라는 점에서 구매의 효율은 크게 증가한 셈이지만, 가격은 글쎄다. 한학기 교재비는 최소한 40만원에 이르렀다. 그나마 이번해 책은 최소한 1년간 두고두고 볼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겠지만 계속 이러한 방식의 구매는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 도서관은 그런 의미에서 정말로 대단한 곳이었고, 나는 그러한 곳에서 지낼 수 있는 것에 일년내내 감사했다. 순수하게 읽은 책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15권 내외)였으며 분야는 과학에 집중되었다. 이를테면, '마법의 탄환'이나 '칼 세이건'이었다. 그렇지만 기록하지 않은 책들이 많아 아쉬움을 남기고, 문학작품은 거의 배제되어 문제가 있다.

3

 새로운 취미로서 피아노를 배우려고 했으나 우여곡절을 겪고 침몰직전이다. 하지만 학원처럼 무리한 일정이 잡히지 않는 경우, 오늘을 포함한 매일 칠 생각이 있고, 그것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아직은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 가능성이 있다고 나는 주장한다. 사진의 경우에는 시그마 70-300을 들였고 연고전 이후에도 한두번 사용했다. 하지만 망원이 으레 그렇듯이 지금은 쓰지 않아서 침대 위에 고이 모셔져 있다. 사진질은 열심히 했으나 9월-10월 이후 급격히 질렸다. 카탈로그 정리도 밀려 있으나 카탈로그를 나누는 주기가 된 만큼 특별히 관리하지는 않고 있다. 곧 정리하기는 할 것이다. 취미에 있어서는 여전히 대안이 많이 필요하다.


 블로그에는 90건의 글을 남겼다. 2009년의 329건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한 수치이지만 한 글에 1000여자를 넘기는 점을 고려하면 포스팅의 질은 작년에 비해 크게 상승한 셈이다. 블로그 백업 데이터는 2011년 12월 24일 현재 155MiB에 이른다. 이는 글의 질이 늘었다기보다는 블로그 스킨 변경으로 인한 태그의 급격한 상승이나 블로그 플랫폼 자체가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굳이 비교하면 작년에 비하여 7배가 늘어난 셈인데, 글쎄다. 스킨은 비교적 안정되었으나 사실 내가 지향하는 바와는 다르다. 나는 RP2일때의 스킨이 가장 맘에 들었지만 아직도 스킨 수정은 제대로 못하는 초보자다. 프로그래밍 배운다는 이번해 목표는 또 실패다.

나머지
본 영화는 3편 이내다. 특별한 다른 문화활동은 거리극축제나 학교 축제정도가 있다.
본 책은 15편 이상이다.
찍은 사진은 6000장 이상으로 남은 사진이 3600여장이다.
주로 들은 가수로는 체리필터, PPTNZ, 브로콜리 너마저와 Foo Fighters, 넬, 클래지콰이등이 있었다.
연말에 성시경과 Adele, 아이유를 미친듯이 들은건 특별히 기록해 두자.
2011, Record, 기록, 전체
흔적을 남기기/스스로 바라보기 2011/12/21 00:40

삼성, SHW-M200K(Nexus S) (#1)

블루캐스트는 폰 유리가 굽어져있어서 생긴것 같다. AMOLED탓인지 액정이 전반적으로 푸른색이 돌기도 한다.

 1년만에 폰을 바꾸리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보통 선택한 기기에 대해서 '실패'라고 생각해 본적은 거의 없는데 옵티머스원에서는 처절했다. 생강빵을 먹인건 획기적이었지만 그렇게 처절하게 생강빵에 체할줄은 몰랐다. 하여튼 식초(!)먹고 핸드폰은 고이 사망하셨고; 수리하느니 중고가 싼것같아서 이렇게저렇게 폰 바꿨다. 갤럭시넥서스는 어쨋건 고민할만 했는데 64요금제를 쓸 자신은 없어서 그냥 이렇게 되었다. 그래도 내 요구조건은 100% 만족한 편이니 오래 버티지 않을까. 희망사항. 근데 옵티머스원도 이랬던것 같다. 옵티머스원은 이제 MP3대용일 것이고. 이건 나중에 배터리나 하나 더 사서 열심히 굴려야겠다.
흔적을 남기기/읽어두기 2011/12/19 00:52

마법의 탄환

마법의탄환
카테고리 기술/공학 > 의학
지은이 다니엘 바젤라 (해나무,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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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생각하고 읽었다면 참으로 고등학생스러운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거의 아닌것 같다. 내가 원하는 분야가 맞느냐 확인할 기회 혹은 그저 호기심에 가깝다. 약대 진학을 위해 책을 읽을꺼면 아무래도 이책보다는 생물학책을 한번이라도 더 보지 않을까 고민해 본다. 하여튼 얼마전 촬영때 교보문고를 들렀다가 꽂혀서 그대로 학술정보원에서 빌려봤다. 시험기간의 객기였다..

글리벡이라는 약은 우선 CML(만성 골수암, 골수성 백혈병이다)을 치료하는 항암제이다. 대규모 프로젝트로서 글리벡은 과감한 선택과 투자가 성공을 이끈 사례였다. 표적 분자로서 디자인된 최초의 인공 물질로서 글리벡은 제약개발에 있어 새로운 기전을 열어 놓았고, 비교적 소수의 환자에 대한 항암제임에도 초유의 관심을 받으며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다. 개발 회사의 CEO로서 지은이는 글리벡의 개발사에 대하여 말해주고 있다. 개발에 기여한 사람들과 효과를 얻은 사람들에 대하여 적절히 이야기해 둔 점은 눈에 띈다.

제약회사의 CEO로서 남들이 알기 어려운 제약회사의 개발사나 가려지기 쉬운 수많은 사람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전해줘서 이 책이 전형적인 성공신화와는 달라 보였다. 글리벡이 경제적 관점에서 그 가격이 타당하다...는 부분도 꽤나 설득력있는 주장이었고. 이렇게저렇게 괜찮은 책이었다. 적은 수의 리뷰가 인터넷에 있는것 같다. 하여튼 나도 읽은 책은 기록하자는 입장이니깐 적당히 기록하여 본다.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12/17 22:28

늦었다

 글쓰는게 늦었다. 글쓰려는 생각은 여러번 했는데 블로그 대신 핫식스와 과제와 시험이 나를 반겼다. Orz. 근황은 이러하다.
 기말고사는 그럭저럭 잘 마무리했다. 아니 학점이 나와보기전엔 모른다. 생물은 교수님이 날 싫어하실것 같고 화학과 미적은 좋아하실것 같다. 이렇게저렇게 피곤하게 만들어드렸으니 내 학점은 어쩔까 걱정하고 있다. 기독교와 물리는 남들이 다 풀던지 죽던지 할것 같아서 그냥 그렇다. 학점을 유지하기를 바라진 않지만 그래도 이왕 목표대로 95는 확보했으면 좋겠다.
 굳이 하나하나 살펴보변 잘 풀린 일은 별로 없었다. 나는 2주 내내 내가 그다지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동아리를 내칠 이유를 몇가지 찾았으나 친구의 도움으로 참았다. 친구들한테 새삼 미안했다. 사회적으로 이번해를 잘 운영했냐 하면 그건 아니었던것 같다. 인맥은 상상외로 좁았고 이는 2012년 연감에 기록할 법 한 일인것 같다. 나는 비사회적이다. 반사회적은 아니다.
 괜시리 외로웠는데 별로 잘된 것은 없는것 같았다. 그냥 학원이나 가기로 작정을 했다. 앞서 말했듯이 지난학기 내내 나는 별로 사회적이지 않았다. 나는 이번해 잉여 역시 진심 아쉽다. 몸은 한 이주일째 정상이 아니라서 점점 SOS를 치고 있다. 어제는 핫식스가 안들어서 잘 잤다.(?) 오늘도 잘 잘 전망이다(?). 뭐가 피곤한건지 알수가 없군. 글은 다시 자주 쓸건데 어찌 운을 뗄지 모르겠다. 요새 좀 격한 생각을 많이 했어서 여기에 여과없이 싣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2주를 보냈다는게 오늘의 결론이다. 진짜로 마음은 졸고있다.Orz.
2011, 근황, 기록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12/04 23:19

귀찮다

영여영어영어로 하루가 지났다. 아침부터 수원으로 갔고(정말 빨리 가서 깜짝 놀랬다. 평소에 이렇게 가면 수인선이 필요없다니깐.) 아직도 이름이 헷갈리는 정천중으로 가서 텝스를 봤다. 간만에 팟3에서 졸지 않았고 기분이 그럭저럭이었으나 보카 팟2와 RC에서 간만에 헤메놓고 기분도 헤메게 되었다. 시외버스 환승도 빠른건 좋았는데 도저히 적응못할 분위기의 버스에서 멀미나서 중간에 내릴뻔 했다. 시외버스 가격은 크게 오른 관계로 상록중에서 내리기는 껄끄러웠는데 - 그래도 일찍 내렸다. 이건 아니었다. 집에서는 그 영문쪽글을 교정하고 교정했다. 독후감도 급조(?)하고 해서 대영 과제는 다 한셈이다. 영작은 이제 귀찮고 영어공부도 당분간은 귀찮아지겠다. 이건 아니야..

pptnz 노래는 테이프였으면 늘어졌을만큼 끝도없이 돌아갔고 음악은 다시 불감증의 시대가 온것 같다. 사진은 며칠내내 말하고 있듯이 질려서 당분간은 사진질 안할 전망이다. 분명 피아노를 치라는 계시인것 같은데 여전히 BY - 엄청 싫다 - 와 과제 몇개는 나를 째려보고 있다. 주말에 해결 못했으니 내일은 해결을 해야 하는데 - 일찍 일어나야겠다. 오늘은 도저히 못하겠다. 그래도 BY는 이번 주에만 4개를 봤고 - 3개 남았으니 하루면 하겠다. 그리고 남은 과제 몇개는 어차피 시험대비 하는거니깐 내일 학교가서 봐야지 뭐. 그렇게그렇게 귀찮음도 극복할 수 있을것 같다.

H씨는 피곤한 목소리로 잘 지낸다는 말하는데 무지 안타까웠다. 연말에 강원도 갈지 모른다는 헛된 희망만 심어준것 아닌지 의심스럽다. J씨는 끝없는 카톡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나는 내심 복잡했다. RP를 거쳐서(기억 못하는 척은 여기서 하지 않는다) 여기까지 왔고 어지간한건 기억하고 있다. 그걸 떠나서 같이 갈 사람이 있는것은 분명히 즐거운 일인데 - 그렇다고 너한테 권하고 싶진 않다는 거다. 이상과 현실이 합치를 이루지 못한다고 해서 현실을 선택한다는 것은 썩 좋은 선택이 아닌것 같다. 특히 제한된 정보를 갖는 현실이라면 말야. 정치색을 유보하는것도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 하여튼 나는 이런 생각이 들어서 복잡하다.
2011, 기록, 연락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12/01 22:16

12월이다.

 글을 쓰다가 저장해놓고 어언 며칠이 가서 목요일까지 지나서 마감되어버렸다. 쩝.. 지금도 삼일간 레포트를 하나 꾹 잡고 써야할 것 같아 블로그는 또 차일피일 미뤄질것 같다. 지난 임시저장본은 아깝지만 - 그 때에 맞는 글이었기 때문에 지금은 이미 '지나간' 글이 되어버렸다. 아쉬울 따름. 만약 오늘 서론이나 본론을 충분히 쓴다고 하면 다시 이어서 쓸거 같다. 결국 다음날이 되었다.. 그렇게 기분이 좋지는 않은것 같다. 간만에 열받았는데 - 시덥잖은 이유라서 화낼 이유는 없는것 같다. 그냥 클래지콰이 듣던거 계속, 조금만 더 듣고 정신차려야지.
 사진은 점차 질리고 있는데 동아리가 가속화하는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사람들이 좋아서 있다는 동아리에서 사람을 찾지 못하고 있으니 곤란한 것은 맞다. 사진을 찾기 위해 온 동아리라면 여긴 정말 아닌것 같거든. 나는 어찌할지 아직도 유보한 입장이다. 이제 결정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달정도 집회가 없다고 해서 그게 해결책이 되는건 아닌것 같다. 나는 오늘 좀 흥분한것 같다.

 어제오늘 쓴 글의 양은 대충 A4로 3장 분량에 해당하는것 같은데 은근히 많다. 하루에 5000자 이상의 글을 쓰는것은 참 어색한 일이기 때문에 지금은 온 손이 모두 어색하다. 타자 속도는 한 50타정도 올라가는것 같아서 기분이 들뜨긴 한다. 아무래도 글쓰는 속도를 올렸으니 오타의 비율이 증가할것 같은데, 애석한 일이기도 하고 -- 이렇게저렇게 복잡한 감정이 든다. 이제 내일모레면 마지막 텝스를 볼테고 - 그렇게 수험생으로 진입할것 같다. 나는 오늘내일 레포트 쓰면 어느새 기말고사를 준비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마지막 한달을 시작할 것 같다. 그렇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투표논란은 회색분자도 돌아서게 할 만큼 강력한 파장이 불 것이라 예상이 되는데, 사실이라면 어이가 없을정도로 충격적이긴 하다. 심지어 비전공자 눈으로도 보이는 앞가림을 했는데도 투표에 대한 개입이라니. 본인들이 인지하고 있든 인지하고 있지 아니하든 집권당은 겨우 몇주만에 수많은 애매한 사람들마저 적으로 만들었다. 대단할 따름이다! 순수하게 놀랍다고 할까 안타깝다고 할까 고민은 되는데. 하여튼 사실이 이렇다는 거다. 이렇게 거대한 흐름이 만들어진 가운데에서 내 위치를 찾고 버텨내는것. 이것 역시 작금의 상황에 있어서 내게 중요하다는 생각도 든다. 나는 내 FB 담벼락을 정치색으로 도배하고 싶지 않거든.


2011, 기록, 복잡, 생각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11/25 23:59

모르겠다


 에라, 모르겠다..는 식은 너뿐만이 아냐. 나도 정말 모르겠어.  내 지금 생각이 그렇다. 점점 어떤 것은 명확해지고 있단 생각이 들고, 어떤것은 그렇지 아니하다. 이번주를 마감하니 결국 이번학기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J씨에게 언급했던 그 애매한 소신에 따르면 이번학기 학점은 GPA 95정도로 예측되고 있다며 경고메세지를 띄우고 있다. 그것도 기말에서 상당한 인상을 남긴다는 전제로. 나는 애매한 희망으로 이 학교 내에서는 GPA 97정도를 목표로 잡고 공부하고 있으므로 이는 상당히 큰 경고 메세지가 아닌가 고민하게 되었다. 무엇이 어찌 되었건 현재 학교 생활에서 내 최고 우선순위는 내 미래다. 취미가 붙잡아두게 내버려 둘수는 없다는 것이 당연한 소신이다.

 내 중심점을 다시 잡아두고 나면 참으로 명확하다. 고3때도 그랬는걸, 뭐... 그냥 굳세게 맘먹으면 될 것 같다. 대학생을 괴롭히는것은 그 생각치도 못한 자유로움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의 책임감과 지성을 갖춘 이들에게는 행복한 자유일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고달픈 자유일테니. 괜히 군대가는게 아닐까?Orz.. 나는 내가 부디 그만큼의 책임감과 지성을 갖춘 사람이기를 바란다. 최근 글들을 들여다 보면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꾸 아쉽다. 그래도 오늘은 그만큼의 책임감과 지성을 갖추고 일찍 잘거다. 드디어!

 Piece 1에 해당하는 내용을 보고서에 싣을 작정이다. 아직도 내 생각이 학부생 레포트에 머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지만 그럼에도 지난 3년간 한 생각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해 둔다. 한편 인제는 다시 공부해야 할때라는 생각도 한다. 지난 한달간 공부 안했다는 것은 아닌데, 왠지 여유가 넘친다는 생각은 자꾸 했다. 괜히 저 사진을 걸어놓고 설레서 하는 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 나는 그렇게 서서히 9달 남았다. 이제 슬슬 유기화학과 일반물리학이 나를 쳐다보고 있고 - 텝스는 마감할 때가 되었다. 그런데 12월 텝스 과연 선방할 수 있을까. 오히려 걱정되는게 현실이네.

 우리학교 총학의 경우에는 지지후보가 뽑힌것 같다. 나는 여기에 대하여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았기(차라리, 나는 지금 배우는 결정장 이론에 더 애를 쓰겠다.) 때문에 부디 잘 해줬으면 좋겠다. 의사소통이 서투른 내가 보기에도 우리네 세상은 의사소통에 서투르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이 작지않은 커뮤니티의 리더는 부디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서로의 의견에 귀를 닫았거나. 혹은 우리네 리더들이 여전히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건 아닌지 의심스러운 참이기도 하다.

 또 로그에는 안산동산고 합격자가 올라오고 있다. 전에는 이거 여기에 글쓰는것도 신경쓰겠지만 그냥 신기하기만 하다. 지난번에 친구 동생(1학년이랬다. 그래도 나보다 커서 놀랬지) 보고 느낀 신기함과 비슷한 느낌? 지난 3년의 기록은 고등학교의 기록이었겠지만 - 지금 바라보는 고등학교는 아무래도 어떠한 집단에 있어서 소속감이 생기기에는 내 평소 노선과 너무 어긋나는 곳이었다. 그만큼 나는 여전히 비종교적이고, 최소한 이쪽에서는 소신있었다. 남들은 기독교인인줄 안다는게 미스터리지만 하여튼 그렇다. 그래도 그 장소에서의 3년을 잘 지냈으면 좋겠다. 내가 이곳저곳 부딪히면서도 여태까지는 잘 지냈듯.. 아니 나처럼 지내면 안되겠던가. 하여튼..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11/23 10:40

채플이다

자유로운 채플이다. 지난주 중순부터 글안쓴게 이제야 생각나서 연사님 말 들으면서(아니, 모르겠다) 끄적댄다. 지난번에 생각보다 핸드폰으로 쓰는것도 괞찮다 싶어서 이번에는 작정하고 단자음 키보드로 쓴다. 지금은 뭐랄까. 기독교 교수님과 마찬가지로 과학적인 생명의 기원에 대하여 기독교신학적 입장에서 말씀하시고 계신다. 어제도 한두번 말이 나왔지만 지난 3년간 비교적 이런저런 생각을 해놓고 듣고 있으므로 흥미롭게 듣고 있다. 다른 일들도 이렇게 생각할 날이 온다면 좋으련만.

어느 블로그에나 한마디씩은 올라오지 않을까. 싶는데 fta는 최루탄이라는 깊은 인상을 남기며 통과되었다. 나는 아직 뚜렷한 찬반이 없는데 - 대체적인 소통부족은 정말 큰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SNS와 스마트폰이 커뮤니케이션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아직은 찻잔 속의 태풍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더이상 왈가왈부하기에는 아는게 없으니 여기까지. 아니 과제나 해야하는데 이러고 있어서 여기까지....Orz.
2011, 기록
흔적을 남기기/스스로 바라보기 2011/11/20 00:26

광화문광장 (#1)


난 실루엣이 더 맘에 들었지만, 그건 인터넷에 올리기 아쉬운 사진이니깐 이것까지만.
추위에 벌벌 떨면서 어떻게 찍었다. 강렬한 시선으로 아래를 응시하고 있는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부족한 표현력...
말로 다하기 어려우므로 이렇게 보정이라도 강렬하게 해 둔다.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11/18 22:10

허탈하다

 도저히 공부할 생각은 나지 않아서 핸드폰이나 붙잡고 있다. 어기는 대충 금정과 범계 사이다. 옆에는 알콜의 향이 물씬 풍기고 나는 곤란하다. 라스트패스에서 그 되먹잖게 어렵게 설정한 비밀번호를 찾아 간신히 로그인했다. 느리디 느린 구글 내장 키보드로 끄적끄적. 집에 있는 싸구려 키보드가 백만배쯤은 나은것 같다. 자동 완성 때문인지 추천단어 때문인지 갈수록 타자속도는 늦어만 간다. 이사이에 금정에 왔군. 하여튼 며칠 미친듯이 바쁘더니 어느새 허탈한 주말을 코앞에 두게 되었다.
 
 다음주에 바쁘지 않냐 하면 그것은 아닌데 두번 시험을 다 마치고 나니 온몸에 기운이 없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하여튼 어제오늘은 계속 허탈하다. 준비한것에 비해 너무 허탈해서....참... 성적은 준비와 무관할 것 같지만 지금 당장은 분명히 허탈한. 혹은 당황한 상태다. Orz. 정말정말 글쓰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으므로 남은 부분은 집에서 써보기로 하자. 전에도 말했지만 어떤 이유건 아직까진 스마트폰이라는 플랫폼은 생산적인 플랫폼이 아니다. 갤럭시노트를 보고는 일말의 희망이 생기긴 했는데. 현실은...여전히 생강빵에 체한 옵티머스원에 불과하다.

 집에 왔다. 그리고 보니 생각보다 글을 많이 썼다. 치킨먹고 배부르다. 간만에 아무 생각 없는 밤이다. 간만에 블로그를 꾸민 계기가 되었던 다른 이의 블로그를 보았다. 변함없이 일관성 있는건 참으로 부러운 점이었다. 나도 그렇게 오랜 기간 글을 쓸 수 있을까 의심스럽다. 나도 그럭저럭 일관성 있고 꾸준한 사람이었으면 하고 계속 생각한다. 아니 이렇게 생각하기 전에, 김난도 교수님의 그, 잘 알려진 저서에서처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할 일이겠다. 그냥 재수생한테 썼던 쪽글이 생각났다. 새삼...

 한편 요즘에 찍고있는 사진은 이런 것....음... 나중에 해부도 한댔는데. 의예과 안갔던 명분이 하나씩 사라질것 같아서 회의감이 새삼 든다.

 


2011, 기록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11/16 00:24

추워진다

 최근 며칠간의 상태는 이러한 느낌이 든다. 이보다는 덜 삭막하지만. 하여튼 얼마 남지 않았고, 많이 칙칙한 기분이고, 살짝 추워지고 있다. 어머니가 거하게 사주셨던 코트는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사이 히터의 계절이 돌아왔고 나는 과호흡인지 빈호흡인지로 버스탈 때마다 고생하게 생겼다. 재작년 말에 텝스보고 오던 길에 무진장 고생했던 기억이 아직도 뇌리에 선명하다. 차이가 있다면 그땐 내릴 수 없었(!)고 지금도 뭐... 다르지 않지만 시간이라도 짧다.

 조금 있으면 선거가 있고 학교에서는 4개 선본의 유세가 한창이다. 아직도 생각없는 이과생인 것은 다름이 없다. 여전히 어떠한 정치적인 입장이 잘 정리가 되지 않는다. 그저 공약집이라도 읽어볼 수 있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이다. 요새 온라인 상에서는 금기라는 회색분자, 혹은 생각없는 사람 입장에서 나는 여전히 갈피를 잡고 있지 못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듯이 내 중심을 잡는 일은 중요해 보이는데- 어렵다. 아직은 내 자신이 웅덩이에 떠다니는 부유물 같은 느낌이 든다.

 시험을 하나 넘기고 왔다. 미적벡2의 2차시험은 다중적분하다가 범위와 계산에 깔려 죽는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 기출을 믿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예상을 상당히 깬 만큼 시험 결과도 예측하기 힘들 것이다. 그렇다고 쉬웠다는 것은 아니라서 공부한 보람은 있었다. 그리고 3차시험때 공부를 좀 더 해야할 적절한 이유가 생긴 셈이다. 먼저 들은 친구는 이제 배울 것들이 2학기 내용중 가장 어려울 것이라는 말을 했는데 아직은 모르겠다. 해석학은 계산하지 않는 경우 상당히 승률이 올라가는 듯 해서 다행이다. 이제 복구해야 할 과목은 생물과 화학이 남았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전공들인데? 하여튼 지금 당장이 지난주에 생활패턴이 무너진 이래로 최대의 위기다. 이번주는 주말까지도 빡빡할것 같다. 그럼에도 블로그에 글은 빼놓지 않는데 - 이것이 대학생스러움이라고 말해야 하는 것인가. 하여튼 그렇게 살고 있다. 오늘도 비교적 긴 글을 쓴것 같으니 보람차게 과제하다 쓰러지겠다.


2011, 기록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11/15 00:30

숙고한다

 제목을 짓기보다는 글을 쓰는 것이 나은 것 같다. 가까운 이들이 정말 물리적으로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면 붙잡아놓고 뭐라뭐라 떠들고 싶다. 싸이 대신 하고있던 페북에 뭔가 쓸려다가. 생각을 정리하는 곳으로는 여기가 적당하다고 생각해서 다시 블로그를 열었다.
 마음이 꽤나 복잡하다. 친구 하나는 잠적했고. 정말 가까운 친구는 상심했다. 학원은 개강했고 시험은 내일이며 1년 앞이기도 하다. 사진도 날 괴롭히고 있고. 그 많은 과제는 갈피도 못잡고 있다. 선택할 것은 산재해서 더 이상 미루면  다 무너질 것 같다. 갈수록 무너져가는 생활관리는 경각심이 든다. 그렇게 나는 이것저것 뭔가 해야만 할 것 같다. 좋게 말해서 동기부여와 의욕이겠지만 나쁘게 말하면 그저 스트레스와 부질없는 집착 같기도 하다.
 -- 글쎄. 왜 이렇게 생각을 떠나보내질 못하는 걸까. 그저 현실적인 고민이라기엔 너무 고민에 얽매여 있다. 덜 고민해도 되고 더 열심히 달려들 수도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이렇게 재고 생각하기만 바쁜 것 같다. 기운 빠지는 밤이다. 참으로. 그리고 정말로 조금 더 큰 생각을 해야 할 때다. 현실에서 열심히 살자..라는 것조차 큰 선택이다. 지금 이렇게 의지없는 나에게는 말야.


쪽글1
 재수생들한테는 사실 어렵다. 안 어려울리가 있겠어? 현역 때 나는 비교적 안놀고 공부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내가 1년을 더 겪은건 아니니깐 정말 고생 많았다는 말 외에는 내가 아무런 말도 해줄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그 1년, 혹은 조금 더 많은 시간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정말 유감이다. 가까운 친구라면 뜯어말리고 싶을 거다. 그래서 나는 친구들이 좀더 소신있는 자세를 지켜나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기다려준 이들을 밀쳐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라면 정말로 그렇게 했을 것이기 때문에, 그것도 충분하지 않다면 그들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잠적한 친구와 상심한 친구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전부다. 나는 수능대박 수시대박을 외칠정도로 가식적인 사람이 못되기 때문이다.

2011, 기록, 생각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11/12 22:13

다잡는다

 그냥 정신없던 금요일 오전 글에 이어서 써본다. 목요일에 만났던 J씨는 근 5개월만에 만나고 무척 반가워했다. H씨 군대가고는 별다른 생각 없이 살고 있었는데 간만에 보고는 나도 정말 반가웠다. 마음고생 무지 한 얼굴에 조금 안타까웠던것 같다. 그날 2시간 잔 여파는 상당히 길었기 때문에 좀 비몽사몽이긴 했는데. 그래도 비교적 즐겁게 시간 보낸것 같다. 그래놓고서야 이제 몇명한테 다시 연락을 들렸는데. 그래도 신경써줬던 친구들은 대체로 잘 해결한 것 같아서 안도했다. 다만 한두명이 연락이 되지 아니한다. 이정도? - 이게 진짜 문제긴 하지만..

 EP-805 이후로 근 4년여만에 첫 BA를 들여놓았다. 청력문제 때문인데 - 요새 영어듣기하느라 볼륨을 꽤 높여놨더니 고등학교때보다 더 가는귀가 먹었다. 이게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부담이 가는 수준이라 그냥 저가형이라도 BA를 들여놓기로. 하여튼 그래서 괴작이었던 EP805 대신 x10을 들여놓았다. 디자인은 사실 지난 몇년간 썼던 이어폰중에서 가장 싸보이는데. 뭐 말 그대로 BA를 써보기 위한 물건인것 같기도 하다. 어차피 막귀이면서도 BA 특유의 차음성 하나만 보고 산터라 -- 특별하게 코멘트를 달지는 않는다. 그냥 지름신고.
 다만 디자인만 괜찮았다면 포토샷이라도 올릴거라는것, 더블팁 차음성만은 맘에 든다는 것. 두가지는 확실하다.

 내일까지 공부해보고 업데이트하겠지만 현재는 일반화학의 전기화학(20/23), 생물학의 면역학(40/56), 물리학의 전자기장(28/38) - 정도를 보고있다. 곧 유기화학 맥머리도 구입할 듯 하며 한국어능력시험 준비를 시작했다. 12/1일쯤에나 장학금 결과가 나온대서 그때까지는 그냥 넋놓고 공부하는게 바람직해 보인다. 확률은 반반, 어쩐지 농생명공학계열이 생각나는 11월이 되겠다.
2011, 기록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11/11 00:52

웃는다(#1)

 아니. 웃는다....는 지금 나오는 노래 가사고. 하여튼 2시간 자고 비몽사몽한 하루가 거진 끝났다. 머릿속에 하얀 안개가 뭉글뭉글 자라나는 느낌인데. 하여튼 다시 키보드를 붙잡고 두들긴다.
 밤새 P씨와 네이트온에서 떠들거리면서 자기소개서를 끄적였다. 자신에 대해서 진솔한 이야기를 담는 것이라고 했지만 자유형식은 만만치 않았다. 글쓰기 과제보다 더 어려운것 같다. 그나마 네이버 서식하고 이런저런 수기 보고 나니 블로그에 글쓰는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전개가 되었다. 그나마 블로그 글은 빠르게 쓰는 편이었기 때문에 전개도 그럭저럭 되었고. A4 두장 간신히 채워서 세이프. 생각해 보면 블로그에 올린 글중에 잡다한 내용만 좀 빼고 나면 자소서에 올릴만한 내용도 있었을것 같다. 하여튼 그래도 어머니께 칭찬비슷한 조언을 받아서 그대로 제출. 잘 한것 같다. 그리고, 하여튼 - 이렇게 해서 6학기짜리 장학금 구한듯 하다... 다음번엔 좀 더 잘 쓸것 같기도 하다.

 2시간쯤 자놓고는 수능시험장에 구경갔다. 우리학교는 여전히 상당한 세력(...)을 이끌고 찬양을 드리고 있었다. 수험생때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 들어보니 다른 학교 수험생의 멘탈에는 상당히 충격이 갈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담임선생님이 계신가 했는데 문과반 선생님만 계서서 뻘쭘하게 고잔역으로. 그래도 스누의 K씨 만나서 떠들거리면서 학교는 잘 갔다. 물론 가서 수업의 절반을 졸았지만. 하여튼 잘 된게 잘 된거다. 졸리다고 계속 글 막쓴다. 그만둬야겠다. 총총.




2011, 기록, 사진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11/08 00:58

졸린다

 방전된다-졸린다. 참 뻔하디 뻔한 사이클이다. 근데 진심인걸. 주말의 MT는 사실 몇달만에 반쯤 후회가 가미된 선택이었다. 후회하지 않게 사는게 모토였는데. 당당히 차버린 셈이다. 하여튼 덕분에 잠은행에서 독촉을 받고 하루종일 꾸벅꾸벅. 오늘도 한시에 자면 5시간 자는거니깐 내일도 꾸벅꾸벅을 예매해 두었다. Orz.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사이 정신줄을 붙잡던 힘도 다 떨어졌는지 - 분실한 물건 수도 급격히 올라간다. 뭐 자잘한. 정말 자잘한 물건들만 잃어먹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지만 곧 댓가를 치를것 같아서 걱정이 슬슬 된다. 오늘은 5시간이라도 맘놓고 자야겠지.ㅠㅠ 그리하여 내 위시리스트에는 microsd 한개가 다시 올라가는데... 끙. 책몇권 사고 또 메모리 사면 돈은 다 써버리겠네.

 내일은 - 글쎄. 가볍게만 말하면 고등학교 친구들하고 나눌 이야깃거리 하나 만들겠다. 왠지 나도 그럭저럭 복잡해진 마음으로 친구와 사진찍으러 간다. 사진을 찍는다는것. 그 자체는 즐길 만한 일이니깐 뭐.. 하여튼 몇년만에 인사동과 삼청동을 지나갈 전망이다. 그때는 어렸는데. 내일도 어릴까? 궁금하다. 그리고 사진도 발전해야 하는데. 이건 정말 모르겟다. 진짜 잠은행이 압수하기 전에 얼른 잠자리로 가야겠다.Orz.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11/04 01:18

방전된다 (#1)

 요 며칠 내내 날씨는 부쩍 더워졌다. 지난주의 추위가 무색할 정도였다. 지난주처럼 이것저것 챙겨입고 나갔다가 매일같이 고생하고 있다. 4일은 순식간에 지나갔고 이제는 금요일이니깐. 쉰다. TGIF... 한껏 긴장해왔는지 지금은 방전되었다. 죽겠다. 글쓰고 씻고 잘려고 했는데 또 기약없는 소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하여튼 이런식으로 매일매일 한시반에 자서 7시에 일어나놓고는 방전되었다고 글쓰고 있는것 보면 나도 뻔한 인간이다. 내일은 공부해야지가 아니라 내일은 조금 쉬어야겠지...가 적절해 보인다. 실현 여부를 떠나서 말이다.

 왠지모르게 방전이 되고 있는데 - 어떤 느낌이냐면 쉬어도 회복이 잘 안되는 느낌이다! ...만성피로라기엔 뭔가 좀 부족하고, 아무래도 학기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체력부족이 드러나는것 같다. 무슨 운동선수 시즌 체력관리도 아니고 - 다시 수험생활 하는건 신경 많이 쓰이는 일인것 같기는 하다. 이제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인데 어쩌지. 진짜 이게 운동이라면 아직 시즌의 절반도 못온건데...

하여튼 지친채로 집에 걸어오는 길에, 양지고 근처에서.


2011, 기록, 사진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10/31 01:19

산만하다

 ...정리했더니 산만하다니. 이게 무슨 소린가 정신없지만 지금 상태는 그렇다. 폭풍같이 과제를 하긴 했는데 여전히 모자라다. 책상 상태는 그사이 폭풍이 되었고 이것저것 올려둔 책상 위에서 키보드는 덜컥덜컥 흔들리면서 글을 써댄다. 아고 시끄러워. a letter from abell 1689가 들리고 있다. 메이비 1집이다. 다소에 그렇게 꽂혔는데. 지금도 싫지 않은거 보면 막 신기하다. 외려 그맘때 듣기 시작한 페퍼톤스는 요새 잠시 또 접어두고 있는데 성시경 메이비 이런 앨범들은 끝없이 듣는걸 보면 내 취향은 외려 이쪽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산만하고 조용하다니. 이거 문제일세...

 사진은 어느덧 9천여장에 수렴하고 있다. 만장이 되면 100선 만들어서 대규모로 인화할꺼다... 언제 한번 10만장 채우는게 목표라고 했는데 - 매년 사진이 지수증가(!) 하는거 보니 몇년 내에 가능할것 같다는 생각도 문득 했다. 근데 임의로 쪼개놓았던 import 카탈로그와 storage 카탈로그가 엉켜서. 망했다... 언제 또 사진 뽑을일 생기면 급하게 정리하겠다. 닥치는대로 하는건 그닥 좋은 현상이 아니라고 생각한건 중3때부터지만 - 바뀐건 다이어리가 10배는 두꺼워졌다는것 뿐이다.

 오늘은 폭풍과제이면서도 한게 없는. 그 복잡한 심정이다. 교수님이 말씀하시듯 와이섹 켜면 재앙이 시작된다 했다.ㅠ 피아노는 사흘째 못만지고 커버만 씌어 있다. 운동도 못했다. 컴퓨터는 예상시간의 3배는 한것 같다. 죄책감이 든다. 내 눈한테. 이러면 안되는데..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는데 지금 머릿속에서 기어다니는 생각들은 위에 있는게 전부다. 신기할정도로 단순하다.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10/27 23:43

정리한다

 이렇게저렇게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던 종교적인 의견에 대해서 드디어 내 생각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을것 같았다. 요근래 들었던 기독교에 대한 논의 가운데서는 임팩트가 가장 컸다. 대체로 양쪽의 의견을 극단적으로 다 들어본 셈이지만, 내 의견 자체는 여전히 논거가 부족하고 나는 기독교인이 아니므로 크게 간섭할 맘이 생기진 않는다. 그렇지만 최소한 내 논리를 갖고 간섭하지 않는것과, 모르면서 간섭하지 않는 것에는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래서 나는 오늘 기분이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좋다. 그리고 교수님의 신학적 접근에는 약간의 존경심이 생겼다. 한편 철학적인 접근에는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정말 현실적으로 돌아오면 내 일정도 정리가 되었다. 중간고사의 쇼크는 깊고 큰 편인데 -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Orz. 평소처럼 또 스케줄러를 빡빡히 채우고 다시 공부하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부디 달라진 모습을 보이자.

 생물에서는 종분화 메커니즘을, 화학에서는 침전에 관한 평형을 공부했다. 미적분은 그냥 그렇고 그런 이중적분이다. 물리는 아예 안본다. 시험은 물리/미적이 먼저인데 왠지 거꾸로 간다. 텝스 R/C 지문을 2~3회정도(40문항 기준) 듣고 있다. 단어는 반타작하고 충격받았고 L/C는 공부 못하고 있다. R/C 에코잉만 반복하는데 슬슬 들리긴 한다. 지하철에서 자꾸 자서 중간에 멈춘다. 단락 영작은 비교적 글이 어렵다고 칭찬받았는데 내가 이해를 못하겠다. 무슨 소리야... 그리고 현재는 폭풍과제를 보여주다가 물리레포트 보고 깜깜해져서 그냥 글이나 끄적대고 있다. 정말 이거 언제 다할까..
2011, 기록
흔적을 남기기/스스로 바라보기 2011/10/26 00:41

인사동, 조계사 (#3)

이렇게 느긋한 서울나들이는 정말로 오랜만이었다. 사찰은 경주에서 가본 이래로 처음이었고 인사동은 지난 2008년 5월 이후 처음이었다. 이렇게 상세히 기억하는것은 다름아니라 GX-1s를 들고 간 첫출사였기 때문... 이다. 그사이 내가 담아오는, 내 스타일의 사진이 발전했냐고 물으면 나는 도저히 모르겠다..

새삼 생각하는건 나는 남들의 시선에 '무감각'하다는 것. 이러면 안되는데 싶다가도 - 그저 식견을 좀 더 키워볼 일이다.




흔적을 남기기/스스로 바라보기 2011/10/21 23:56

번개 (#1)


K-x + SA 18-55mm F3.5-5.6, ISO 100에서 f/8.0 15.0s.
노출 보정이 없으므로 노출 자체는 정확했다.

 지난 금요일이었다. 요새는 번개치는 일이 드물었는데. 시험기간이라고 기회가 생겨서(말이 기회가 생겼다는 거지, 참으로 여유로웠다... 잉여로웠던 것이다.) 찍었다. 번개가 어디에 칠지까지 예상할 수는 없었던 것이니 만족했다. 사실 비슷한 구도에서 2개 친 사진도 있었는데 맘에 안드는데 번개가 쳐서 버린 참이다.

 약 1분에 2~3회정도 번개가 치는 상황에서 다양한 값을 테스트해보았는데, 가까운 곳에 치는 번개가 아닌 이상 번개는 생각보다 어두운 물건이었다. f/14 이하에서는 거의 잡히지 않았고, f7~8 사이가 가장 무방해 보였다. 번개와 폭죽은 일반적인 궤적을 담는 사진이니 물론 리모콘을 사용하는 장노출이 원칙이다. 예외는 존재하지만 전형적인 사진을 담자는 사람들한테는 이게 당연하지 않은가. 운이 좋아서 이렇게 담았다. 윗부분이 너무나 밋밋해서 지워버리긴 했지만 아랫부분을 파노라마 합성하는 수를 쓸수도 있으니 그렇게 아쉽다고 뭐라 할것도 아니다.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10/15 01:53

넘어간다

 일단 시험 두개를 넘겼다. 하나는 평균 미만이었다 - 이는 지난 목요일의 미적 시험이었다. 대학교에 와서 평균 미만임을 딱 깨달은 시험은 두번째다. 첫번째는 라틴어. 상위 90%라는 기염을 토하고 죽었고 두번째인 이번 시험은 뭐.. 그정도는 아니니깐 2차 3차때 뒤집을 생각 해야겠다. 두번 다 공부를 안한건 아닌데 - 제대로 공부 안하면 그렇게 된다는 사실을 호되게 배우고 있다. 남은 하나는 보름뒤에나 결과가 나온다. 공부량 대비 쉬운 시험이었다고 자평하기 때문에 기대하지만 동시에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걱정하기 마련이다. 일단 생각 없이 기다리리라.

 요새 감정선이 확확 튀고 있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 문제가 있는것 같다. 바이오리듬의 그 허망한 사인그래프처럼(?) 감정이 부침이 생기는게 아니라 태풍이 분다. 고등학생때도 그렇게 드물지 않게 일어났던 일이고 이렇게저렇게 일이 많아지면서 억누르고 살았왔는데 뭔가 해소할 계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문득 했다. 사실 시험기간이라고 심심해서 이래저래 해봤던 적성검사란 적성검사에서 모두 감정불안정이라는 결과를 받고 놀랐다.(.) 원래 좀 가라앉은 감정을 갖고 조용히 살자는게 모토이긴 하지만. 이런식으로 흔들리는걸 원한건 아닌데.. 하여튼 의외의 계기(?)로 넘어갈 수 없는 문제를 하나 만들어 놓았다.

 컴퓨터가 분명 업글을 했음에도 너무나 답답해져서 결국 프로그램 하나로 해결을 보았다. 어차피 한 10분 지나서는 멀쩡했기 때문에 - 부팅에 문제가 있는것 같아서 msconfig를 좀 만지다가-_- 해결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soluto라는 프로그램을 잡았다. 부팅이 반쪽이 되니 이제사 컴퓨터 새로 쓰는 기분이 난다(.)
2011, 기록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10/09 23:20

저지른다(#1)

결국 피아노는 깔끔하게 샀다. 미적을 뭔가 망치고. 결국 피아노나 치면서 주말까지 왔다. 생각보다 바이엘이 어렵다는걸 깨달았다....기 보다는 내가 정말 아는게 없었다. 중간고사 끝나면 학원 다닐테다! 바이엘 10번도 제대로 못치면서 계속 그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전에 컴퓨터 줄이고 연습시간을 늘릴듯 해서 그럭저럭 소기의 성과는 거두는것 같다. 카메라 사서 어지간히 써먹는것과 비슷한 정도로. 그럭저럭 해내고 말리라. 아직까지는 의욕이 충만하여 이러고 있다. 근데 언제까지 이렇게 횡설수설할지 모르겠네...

 방이 책상 두개와 책장, 피아노로 가득 찬 덕분에 며칠 비좁았다. 시험기간에 방정리한다는 만고의 진리에 따라서 - 오늘은 아예 쉬는방과 공부방을 분리하기에 이르렀다(.). 서재를 만들려고 애쓴거긴 한데. 맘대로 안돼는 상황이라 결국 그정도로 끝. 하여튼 컴퓨터와 공부방을 분리하였으니. 이제는 집에서 조금이나마 더 공부하겠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5시간은 쓸만 한 시간이었던것 같기도 하다. 잘된게 잘된거고.
2011, 기록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10/03 23:21

살거같다 (#i1)

물론 삶을 영위하는 문제는 아니고, 사는 문제다. 사는 걱정을 할것 같으면 블로그에 글을 쓰지도 못할 것이다. 그렇게 사명감에 넘치는 저널리스트는 못된다. 하여튼 일전에 끝없이 생각해오던 악기 배우는 문제에 결론을 내리고 내일 넋놓고 지른다!(..) 잔고는 7자리에서 6자리로 훅훅 떨어질 듯 하고 학원도 다니면 슬슬 돈을 쓰겠지만. 아무래도 1년여는 돈쓰지 않을까 내심 생각해 두고 있다. 비싼 취미일세.

사진기 잡을때처럼 그냥 조용히 시작해서 기초부터 차근차근...이 아니라 막 망가뜨려가면서(?) 배울것 같은 기분인데. 하여튼 새 취미를 하나 들이는건 기대반 걱정반의 기분인 것은 다름없다. 사진도 여전히 찍히는거 싫어하면서 열심히 찍는거 생각해 보면 그럭저럭 잘 적응하지 않을까 내심 마음만 다잡고 있긴 하다.
 낙점한 디지털피아노는 CDP-100이다. GX-1s 살때랑 비슷한 느낌을 낼려고 초반에는 최대한 싸게 갈련다. 아니 사실 그만큼 쓸 돈이 없는것도 사실이다.
하여튼 며칠후 또 전과같이 사진과 함께 글쓰겠다. 기대하고 있을테다..

 한편 뭐.. 평소처럼 책도 사야 한다. 지금 눈독을 들이는건 목련책과 할리데이. 옥스토비를 봤더니 슬슬 겁이 없어지는것 같다만 그래도 원서압박에서 벗어난 화학진도 속도를 생각해 보면 분명 한권씩 사모아야 할것 같다. 이제 언어도 봐야 할거고. 늦기전에 텝스도 마감해야 할텐데 할일이 슬슬 많아진다. 고달픈 2학기를 전망하고 있는데. 목요일부터는 시험 시작이다. 2주에 한번씩은 시험을 본다는 미적+물화생의 저주가 시작되는 순간.

2011, 기록, 피아노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10/01 23:41

날린다(#1)

저녁. 상록수역, 안산시

 먼저 평소처럼 사진기 이야기 잠깐. -- 과연 현재 카메라에서 그간의 감성이 의미있는 것일까 의문을 갖는다. 전과 같이 JPEG를 사용하거나. 그냥 필름을 사용해 버린다고 하면 카메라나 필름은 분명 이미지에 개입한다. 그러한 과정을 거친 사진을 본다면 분명 그 사진들은 기계의 감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줄 수 있을 듯 하다. 그렇지만 RAW를 사용한다면 이미지 프로세서는 RAW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간섭하지 않는다. 즉 RAW 파일은 렌즈의 특성이 아니라면 이미 센서 제조사의 특성만을 적게 반영하는 데이터 덩어리가 아닐까. 이러면서 프로파일로 카메라와 렌즈 시뮬레이션까지 해버리면 기계의 감성은 어디로 가는 걸까. K-x에 D3x 시뮬레이션을 해보면서 생각해 본다. 그냥 카메라도 전자기기니 최신형 카메라를 쓰는게 나은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텝스는 또 날렸다... 뭔가 희망적인 소식을 내심 기대했는데. 지각이 만악의 근원이었다. 그나마 RC계열은 제대로 봤으니 그것만 기다려야 하는 건가. 이제 제대로 영어공부할 수 있는 기간도 이번해에는 두달 반정도만 남은 시점에서 맘이 급해져간다. 수험생활을 또 코앞에 두고 있으면서 넋두리. 아니 현실적인 걱정..

2011, 기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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