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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보기/2012 2012/01/01 23:45들렀다 갔다
점차 제목의 길이를 늘이겠거니 생각했다. 계속 글은 쌓아가고 있는데 블로그에 손을 대고 있질 못하다.(사실 모바일블로그로 내 글을 복습(?)하는 터라 PC모드에선 잘 안본다.) 정체되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1학기때는 손을 대겠거니 맘을 먹었다. 두어달은 힘들것 같아서 당장 손대겠다는 식의 무책임한 말은 못하겠다. 그냥 나는 그렇게 하고싶다. 어쩐지 희망사항같다. 그렇지만 2011년의 글들은 다 예전 글들로 옮겼다. 쌓인 글들이 생산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은 했는데 - 그래도 무책임하게 비워둔 다이어리와 텅텅빈 상자들보다는 여기에 쓰고있는 두서없는 글이 내 기억력에는 도움이 된다. 그래도 동시에 다이어리 채울려고 노력은 해야겠다. 한편 일과시간이 개판이 된 관계로 나는 한주에 한번 글쓸것 같다. 당장 맨앞에 한 말하고는 배치된다는 점은 나도 안다.
어머니 친구분들이 들렀다 가셨다. 꼬맹이들의 시간은 간 것 같으면서도 가지 않은 것 같기도 했다. 나도 그렇게 느껴질것 같아서 신기했다. 새로운 꼬맹이를 보고 쟤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여러 꼬맹이들 덕분에 방은 내가 있을때와는 또 다른(?) 폭격을 당했다. 내 방 상태에 나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지만 오늘은 좀 놀랐다. 좀 큰 꼬맹이는 으레 예비고1들이 그렇듯, 어머니한테 끌려 왔다. 어머니는 내 고등학교 시절이 어땠는지를 물어보셨다. 그냥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단다'라는 식의 말이 떠올랐는데 그 어머니께서는 '인생은 실전이야'를 원하신 것 같았다. 내 인생부터가 실전이 아닌것 같아서 나는 좀 많이 찔렸다. 그냥 평범해서 평범하다고 말씀드렸지만 별로 와닿지 않는 표정이셨다. 그렇지만 과외라고 해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을 것 같아서 말은 그럭저럭 소신있게 했다.
2012년이라고 챙겨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연말이라고 편지까지 받기도 했다. 새삼 고등학생스러운 분위기였다. 추석때 만큼이나 그냥 말없이 지나가려는 마음은 굴뚝같았는데 편지에 감화되어 나는 이렇게저렇게 많은 말을 했다. 말보다는 글을 쓰자는 것이 내 대체적인 생각이었는데 왠지 실수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이렇게 전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는가. 하고 계속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