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Rustypiece

Don't let yourself down.

Rss feed Tistory
다시 돌아보기/2012 2012/01/29 23:52

정신없이 시험을 보았다.

 시험에 미쳐있는 요즘이다. 오늘은 토클봤다. 이런저런 문제가 있었으나 결국 떡진 머리로 시험장 입실에는 성공했다.Orz. 시험은 수능 언어 두배로 연장시켜서 보는 기분이었다. 중학생들과 수능같이 생긴 시험을 30분전에 일어난 떡진 머리로 보고있다니. 세상에.. 한편 수원고등학교는 고사장으로서는 상당히 불편한 곳이었다. 중학교 시절이 새삼 생각났는데 왠지 교실 자체보다는 나보다 나이많던 그 테스터가 생각났기에 기분이 묘했다. 하여튼 고등학교 선생님같은 감독관님과 이런저런 학생들과 시험을 보게 되었고. 결과는 모르겠다. 내심 2급을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3급은 커녕. 기대 안하련다. 오히려 다음주 텝스를 기대하는게 낫겠다.


 설에는 이런저런 서프라이즈를 터뜨렸고. 나는 살짝 행복해졌다. 사진기는 잡지 않았으나 LR은 살짝 잡았다. 사진기를 일주일정도 놓고는 기분이 살짝 좋아졌다고 한다. 얼떨떨하고 나는 이곳이든 페이스북이건 당분간 싣을 계획이 없다. 어차피 알 사람은 다 아니깐;; 여기에 올려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 설 지나고 정말 수험생 하고 있으니 시간은 많이 없겠다. 그래도 시간 배분은 열심히 할련다. 그래야 make a deal...을 실천하겠지.

 친구한테 말했듯. 혹은 내가 직접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든 간에 나는 여러가지 이유를 대면서 약대간다고 나를 채찍질한다고 보았다. 그게 나 자신에 대해서 부끄럽지 않기 위함이든. 혹은 그 알량한 자존심이든 뭐든 간에.. 어찌 되었건 SNU에서 떨어진지 1년여 만에 다시 SNU를 꿈꾸고 있는 것은 그런 이유가 있다고 본다. 약대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라고 하면. 나는 그게 있다는 말을 장담치는 못하겠다. 다만 현재 전공에 비해서 하고 싶은 길에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이상적인 인간은 아닌것 같다. 그냥 공부를 비교적 좋아한다고 하면 대충.. 맞다고 치자.


2012, 기록, , 시험, 진로
다시 돌아보기/2012 2012/01/22 00:05

지난 한해의 생활을 정리했다.

 if-else 문으로 생활을 구성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이번 수험생활에서 정해놓은 우선순위를 손댈 생각은 전혀 없었다. 고3보다는 여유가 없었으나 이것이 한계였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분명 체력적으로나 공부 상황으로나 선택의 시점이 왔다고 느꼈다. 불편한 감정과 이런저런 대안을 떠나서 나는 내 선택을 했다고 믿으련다. 어쨌건 후회하진 않겠으나 더 바빠지려고 사라져 있었던 여유를 잠깐 찾아오는 것이면 좋겠다.

 이렇게 해서 동아리를 깔끔하게 정리하기에 이르렀다. 감정은 분명 선택을 촉발한 스위치 같은 존재였지만.  그 감정만으로 지난 1년을 선택할만큼 내가 어리석지 않기를 바랐다. 나는 하루정도 생각했다. 원칙에 벗어나지 않는 것은 그럼에도 수험생활의 미덕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좀 더 열심히 살기를 바라고 이렇게 선택한 것이라고 믿기로 했다. 그리고 남아있던 감정은 가볍게 정리하기로 했다. 묵어왔던 깊은 감정이었다면 선택이 바뀌었을지는 나는 모를 일이다.

 이래저래 맘을 정하자 마자 많은 사람들한테 서로 다른 연락이 와서 나는 놀라기도 했다. 좋은 사람들은 좋은 말을 해주었다. 여기서는 많은 사람들한테 정말로 미안하다고 말한다. 페이스북에서 담으면 충분히 오해를 담을 만한 글이 되었을 테니 그곳에는 서두만 싣었다. 이곳까지 나를 봐줄 사람들은 드물고. 여기의 글은 정말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아니한 글이므로 보여줄 자신도 없는 듯 하다.

 동아리 활동으로 글은 2주간이나 쉬고 있었다. 글을 쓰는 일은 내심 의미있는 일이 되었기 때문에 에버노트에서 끝없이 끄적대었다. 그동안 텝스점수가 하나 나왔는데 독해를 1+를 찍어도 총점이 740이 나올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주간테스트에서는 유기화학이 무척 쪽팔려서 나는 담임한테 낯부끄러웠다고 한다. 컴퓨터는 날 싫어하기 때문에 기숙사는 또 탈락했다. 동아리 일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스터디에서는 학교 이름을 자꾸 신경썻다. 나는 참 가식적이다. 다만 학교에, 혹은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공부하긴 해야겠다.
다시 돌아보기/2012 2012/01/07 00:51

핸드폰에 빠져 있었다

 사실 한주 내내 아팠다. 월요일날 부터 이상하게 콧물이 질질거리더니  잘 듣던 슈도에페드린이건 뭐건 듣질 않았다. 몸살인데 몸을 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버틸 수가 없었던 것 같았다. 이틀에 거쳐서 지하철에서 새우잠을 자고선 이제야 나아가고 있다. 근데 이제 또 입김이 나올법한 취미(.)방에서 블로그질 하고 있는것 보면 내일 텝스는 여전히 걱정스럽다. 아픈것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호락호락 공부를 시작할 수는 없다는 마인드가 깔려 있었는지. 이번주는 그냥 그렇게 지나갔다. 나는 새삼 나를 붙잡아야겠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나는 내가 나를 위해 공부해오는 편이었는데. 붙잡아야 한다면야.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해야 하겠다. 그냥 지금 생각은 그러하다.


 블로그에 언급된적이 없던 J씨와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 그 먼거리의, 긴 시간을 보내는 곳에서 처음부터 아는 사람이 있는 건 좋은 일이었다. 최근 몇년간은 한번도 겪어본적 없는 행운이니; 이렇게저렇게 감사하고 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는 대체로 편하다고 생각했다. 사람나름이지만. 일단 내가 친하다고 생각하면 말이다. 방금전에도 L씨한테 연락하면서도 그렇게 생각했다. 사람과 사람으로서 편한 이들.  어디서 만난 친구들이나 내가 만나던 사람들은 거진 비슷하긴 하지만. 그래도 많은 시간을 보냈으니 고등학교 친구들은 만나면 반가운게 맞다.  근데 만나기도 힘드네. 개인적이랄지. 아니면 내가 민폐쟁이일지. 솔직히 내심 아쉬운건 사실이다.


 코가 찔찔 나와서 민폐를 끼쳤다. 그렇다고 생각만큼 집중을 잘 하지도 못했다. 병원이나 갈걸 그랬나. 하여튼 6-25는 살인적인 일정이었고 나는 벌써 힘들다. 그나마 화목금 마지막 자습시간이 사라져서 안심하긴 했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꽤 편하다?) 주 후반에 본격적으로 빠진 화난 조류들이 통근시간을 야금야금 잡아먹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다 깨버릴까 생각하다가 꾹 참았다. 근데 아마 1월이 가기 전에 다 깨고 별세개씩 다 가져올 것 같다. J씨는 페북의 노예라고 내가 계속 놀려먹었는데 나는 그냥 핸드폰에 빠져 있었다. 첫문단대로라면 나는 정말 반성해야 한다.


 나는 대체로 유기화학 첫바퀴를 절반정도 돌았다. 생물은 약 1/15정도를 배운 듯 했는데 복습은 꾸준하다. 양이 정말 많아서 걱정하고 있다. 사실 학점에서도 적당한 수준만 맞아놔서 공부 많이 안했음을 절감했다. 물리는 아직까진 쉬운데 이건 누구나 쉬운 직선운동이었다. 기출을 풀어도 맞을 기세다. 화학은... 사실 모르겠다. 수석으로 졸업하신 선배(선생님)는 열심히 가르치시고 나도 내 전공이니 열심히 한다. 양자역학을 배워서 내가 이해하지 못하나 보다. 언어는 사라졌다. 그렇지만 1월 29일에 시험은 볼꺼다. 외국어는 단어만 8일치 봤다. 다른거 아무것도 안한건 정말 큰 오점이다.
2012, In P, 기록
다시 돌아보기/2012 2012/01/01 23:45

들렀다 갔다



 점차 제목의 길이를 늘이겠거니 생각했다. 계속 글은 쌓아가고 있는데 블로그에 손을 대고 있질 못하다.(사실 모바일블로그로 내 글을 복습(?)하는 터라 PC모드에선 잘 안본다.) 정체되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1학기때는 손을 대겠거니 맘을 먹었다. 두어달은 힘들것 같아서 당장 손대겠다는 식의 무책임한 말은 못하겠다. 그냥 나는 그렇게 하고싶다. 어쩐지 희망사항같다. 그렇지만 2011년의 글들은 다 예전 글들로 옮겼다. 쌓인 글들이 생산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은 했는데 - 그래도 무책임하게 비워둔 다이어리와 텅텅빈 상자들보다는 여기에 쓰고있는 두서없는 글이 내 기억력에는 도움이 된다. 그래도 동시에 다이어리 채울려고 노력은 해야겠다. 한편 일과시간이 개판이 된 관계로 나는 한주에 한번 글쓸것 같다. 당장 맨앞에 한 말하고는 배치된다는 점은 나도 안다.

 어머니 친구분들이 들렀다 가셨다. 꼬맹이들의 시간은 간 것 같으면서도 가지 않은 것 같기도 했다. 나도 그렇게 느껴질것 같아서 신기했다. 새로운 꼬맹이를 보고 쟤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여러 꼬맹이들 덕분에 방은 내가 있을때와는 또 다른(?) 폭격을 당했다. 내 방 상태에 나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지만 오늘은 좀 놀랐다. 좀 큰 꼬맹이는 으레 예비고1들이 그렇듯, 어머니한테 끌려 왔다. 어머니는 내 고등학교 시절이 어땠는지를 물어보셨다. 그냥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단다'라는 식의 말이 떠올랐는데 그 어머니께서는 '인생은 실전이야'를 원하신 것 같았다. 내 인생부터가 실전이 아닌것 같아서 나는 좀 많이 찔렸다. 그냥 평범해서 평범하다고 말씀드렸지만 별로 와닿지 않는 표정이셨다. 그렇지만 과외라고 해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을 것 같아서 말은 그럭저럭 소신있게 했다.

 2012년이라고 챙겨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연말이라고 편지까지 받기도 했다. 새삼 고등학생스러운 분위기였다. 추석때 만큼이나 그냥 말없이 지나가려는 마음은 굴뚝같았는데 편지에 감화되어 나는 이렇게저렇게 많은 말을 했다. 말보다는 글을 쓰자는 것이 내 대체적인 생각이었는데 왠지 실수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이렇게 전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는가. 하고 계속 생각했다.
2012, 기록
TOTAL 42,299 TODAY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