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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을 남기기/스스로 바라보기 2011/09/30 01:03

2011 연고전 (#2)




이번 글은 글이 길지는 않으나 로딩이 길다. 사진을 모르고 원본을 올렸더니.ㅠㅠ

 길고긴 잠수가 끝났다. 아니 잠수라기보다는 연고전때문에 지난주 후반이 훌쩍 지나가버린 것이다. 하여튼 이렇게 해서 2학기의 공식 행사중 가장 큰 행사, 연고전이 지나갔다. 공식적으로 고연전인 연고전은 - 사실 평생 겪어본 행사중에 가장 큰 행사였다. 애초에 사람많고 시끄러운 장소가 가장 싫다는 나한테는 상당히 상극이었고. 다른 행사도 그렇지만 사진기를 잡지 아니했다면 가보지 않았을 법 한 그런 행사였다고 자평한다.

 비교적 내 평소 기준에 충실했던 탓인지 나는 여전히 즐기지 않는 편이었다. 이런 큰 행사에서는 신경쓰는 양 자체가 많으니깐. 피곤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응원은 귀찮았다. 참 재미없는 사람이었던 셈이다. 대신 보급기 투바디(...)와 삼각대를 지고 끙끙댔다. 동아리의 모토. 혹은 사진찍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원칙과는 달리 한발짝 더 멀직이 떨어져서 연고전이라는게 어떤건지 살펴보았다. 두 대학의 경기를 벗어나서 - 수많은 사람들의 이슈로서 연고전은 정말 대단한 행사였다. 굳이 이슈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수많은 학생들 뿐만 아니라 많은 동문들이.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이 즐기고 있었다. 생각이 이쯤에 이르니 사진의 질 자체는 뒷전이었다. 그냥 이런 기회가 주어졌을때. 내 방식대로 즐기면서 이곳에서의 생활을 해나가고 있음을 생각해가면서 내 나름의 방식대로 많은 것을 기억하고자 애썼다.
 그래서인지. 사진만 두고 보면 오히려 전만도 못한 사진이 넘쳤고. 아쉽기 그지없었다. 동아리는 기회를 줬지만 사진실력이 잘 안오르는건 피할수가 없는지. 어떤지. 하여튼 그렇게 되었다. 다만 부족한 장비상황에서 충분한 대응능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만족하는 편이다. 결국 - 스포츠촬영도 할수는 있게 장비구성도 마쳤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사진기에 투자가 끝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정말 악기배울꺼다.ㅠㅠ

흔적을 남기기/스스로 바라보기 2011/09/16 00:27

SIGMA 70-300mm F4-5.6 APO DG MACRO (#2)

프레스가 뭔지. 돈을 또 써버렸다. 사실은 렌즈구성을 마무리하고 싶긴 했다.

55-300과 끝까지 고민했다. 탐론이나 시그마는 확연한 장단점때문에 구해지는걸 사자...는 쪽이었는데. 의외로 탐론이 아니고 시그마를 구했다. 화질(?)과 색수차를 얻은대신 고구마스러운 외관을 얻었다. 개인적으로는 외관이 더 소중하긴 한데... 리밋렌즈 살때처럼 작은걸 기준으로 살수도 없는 노릇이라 그냥 FIFO. 근데 탐론매물이 훨 많았다는건 신기하다..


한편 equiv. 450mm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ISO만 좀 낮추면 괜찮은 크기의 달을 얻을것 같았다.




그래서 현재 구성은 이렇다
번들(18-55) 준망원1(DA40 LTD) 준망원2(피닉스 M50.7) 망원(70-300) 바디 둘(GX-1s, K-x). 삼각대도 있고 가방도 있고. 뭐 잡다한거라 하자. 뭐....4년여간 들인 돈만 해도 네다섯달 생활비긴 하다. 내참.
흔적을 남기기/스스로 바라보기 2011/09/13 22:50

빛내림1 (#1)


일산 가는 길, 김포공항 인근의 자유로에서, 차 창문을 통해서.

정말 오래간만에 원하는 사진을 담았다.
구도를 크롭+회전으로 잡는데 너무 익숙해졌다는 사실이 상당히 신경쓰이긴 하지만..
2011, 빛내림, 사진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09/11 23:56

신경쓴다

  이렇게저렇게 신경쓰이는 일이 많았다. 어제랑 비슷비슷한 내용이 될까 저어되지만 대체로 오늘의 내용이다. 먼저 수시쓰는 친구놈을 신경썼다. 점수맞춰서 보건계열을 쓴다길래 버럭. 남의 선택은 존중해줘야 하고 이해해줘야 한다고 항상 내가 먼저 이야기하지만 오늘은 그런거 없었다. 무슨 수능 선택과목도 아니고(선택과목도 이러면 안된다...) 대입을 경쟁률 낮다고 보건계열로 선택하는게 어딨어... 문과생들 신학과 쓰는 친구들 있음을 고려하면 뭐라고 할 말이 없는게 정상이긴 하지만.

  핸드폰에 좀 신경썼다. 드디어 옵레기를 벗어나지 못하던 옵티머스원이 그럭저럭 쓸만한(최소한 미라크보단 낫겠다!) 생강빵을 먹는데 성공했다.(..) 기존의 가장 큰 문제였던 홈화면에서조차 느린 터치속도는 플래그쉽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비교적 피쳐폰과 유사한 정도로 개선되었다. 인터넷 속도나 GPS수신도 살짝 개선된 느낌을 받았는데 3G망이 개판인 KT에서 뭘 기대하는게 무리라서 제대로 실감하지는 못했다.

 카메라에 여전히 신경쓴다 - 동아리에 신경쓴다는 말이 적절하겠다. 잠실에서의 프레스를 앞두고 70-300을 일시적으로 구입할지 고민한다. 망원 하나 있으면 화각구성은 다 되니깐. 괜찮긴 한데 딱 한번만 쓰지 않을까 고민되는것도 사실이다. 복잡하다. 그냥 되팔면 되긴 할턴데 왠지 그게 싫어서 갖고있는 장비는 모두 잡고 죽는다는게 문제다. 그래도 한 15만원선이면 하나 구입해서 1000여장은 찍지 않을까 내심 생각해 본다. 근데 RAW로 1000장을 찍는것이 가당키나 할려나. 그건 잘 모르겠다. 하여튼 취미생활의 끝 근처에서 열심히 살려고 신경쓴다.
 왜 이걸 취미생활의 끝이냐는 식으로 언급하냐면 - 분명 연고전 끝나면 한두가지를 늘릴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겠다. 뭐 운동은 취미가 아니니깐 아직까지는 여기 적을수도 없지만.

 친척에 신경쓴다 -- 여기는 좀 민감한 문제인것 같아서 말을 아끼자. 나는 모든사람이 전부 목표지향적이고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뿐이다. 그래도 추석이라고 할머니 오시고 여러 친척분 뵙고 그럭저럭 평소보다 활발한 추석을 보내고 있어서 내심 안도하기도 했다. 나만 비종교적인게 아니기 때문에 추석역시 성묘정도만 제외하면 꽤 조용했다는걸 고려하면 이번 추석은 그래도 활발한 편.


2011, 기록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09/10 23:58

피곤하다

 폭풍같은 한주가 - 지나갔다. 돈쓰고 마음쓰고 몸축내고. 대학오고 첫 가을을 힘들게 보내고 있는것 같다. 아니 맘은 진짜 힘들었다. 몇달만에 징징거렸다.(...) 이것도 은근히 맘놓은 사람들한테만 습관적으로 하는 일인것 같아서 약간 걸렸는데. 하여튼 이렇게 말할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했고. 생각 정리해서 올리려고 했는데 아래에 못쓰면 아마 정리 못한걸로 처리할련다. 하여튼 그렇다.
 사실 돈을 쓴거나 몸이 축나는건 지난학기같으면 흔한 일이니깐(.) 괜찮은것 같은데. 워낙 지리산 뒤의 여파가 큰지 의지가 약해저 있었다. 별로 안친한사람 어색한건 바뀐게 없어서 1학기나 지금이나 어차피 비교적 바깥으로 도는건 비슷한데도 이렇게저렇게 힘들어하는거 보면 깝깝했다. 뭐 해결책은 항상 그렇지만 비슷비슷하여서 다시 기운차리자고 맘먹기로. 본래 내용은 좀 더 길어야 하겠지만 평소와 유사하게 훈훈하게 마무리한다..

 K-x를 잡은 이래로(아니, 카메라를 잡은 이래로) 처음으로 카메라를 해먹었다. 지난 F11때도 취급부주의긴 했지만 자연사에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폭풍같은 사망이었다. 낙타양반이 놀려먹은게 상처받을 일이 아니라 정말로 문제있는 일이었다는 이야기다. 29만원의 수리비는 가히 경악스럽긴 했는데 내 대응은 그래도 무던무던했다. 맘속에는 태풍이...불었지만 일단 찻잔 속의 태풍이라서 상황정리만 듣고 그냥 결제. 뭐 그래서 어제까지 고쳐서 GX-1s에 K-x 투바디체제로 복귀는 했다.

 목감기는 지난 한주간 (사실 월화수목이겠지만) 나를 괴롭히더니 이부프로펜 한두알에 잠재워졌다. 신기했다.. 그동안 먹은 포카리스웨트와 물 10여L가 아쉬워지는 순간이었다. 하여튼 그러한 방식으로 약 두세알에 깔끔하게 나았고 오늘은 평소처럼 운동에 성공했다(.) 근데 어째 요새는 약을 보면 신기하다기보다는 내 미래, 유기화학, 분자모형 이런게 생각나는거 보면. 새삼 입시를 실감하는 순간이긴 하다. 하여튼 이렇게해서 한주를 정리했다..

 


2011, 기록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09/04 23:35

시험본다 #1

 수원시 정천중은 우리집에서 대체로 1시간정도 걸린다. 처음 텝스를 신청할때는 학교 이름이 맘에 안든다고 -_- 신청하지 않았던 기억이 아직도 뚜렷하게 남아 있다. 물론 지도도 한번 보긴 했는데 결국은 도저히 찾아갈 자신이 안나서 신청 안하게 되었었다. 그러던 지난 8월, 수험생활을 시작한다면서 급하게 추가신청... 하다가 세류중의 조기마감으로 찾아가게 되었다. 근데 어찌어찌 가다보니 세류중보다는 오히려 가까운듯 했다.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쭉 여기로 간다.

 안산에서 텝스보러 가는 입장에서 굳이 두곳만 두고 평해보면 가는길 거리상으로는 정천중이 비교적 가깝고 편하나 올때는 세류중이 좀 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며 편한듯 하다. 아무래도 수원역에서 안산으로 가는 대부분의 버스는 구운사거리쯤 오면 항상 만석이기 때문에(...) 좌석버스를 입석으로 30분쯤 타고 오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나는 이게 정말 싫어서 난방기가 슬슬 틀려질 11월즈음 해서는 다시 세류중으로 갈 것 같다. 둘다 (70년대 지어진 학교를 다니던 입장에서) 신설학교고 시험보는데 있어서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앞서 말한 교통수단에 별 거부감이 없다면 그냥 대충 맘에 드는 곳 정해도 될 것 같다.

 그렇게 해서 오늘은 예정대로 텝스봤다. 듣기가 간만에 들린다고 좋아했는데 다 풀고나니 지난번과 비슷한 느낌. 아무래도 720근처에서 놀것 같다고 생각했다. 정작 해커스나 학교 커뮤니티 내의 평을 보니 간만에 쉬운 시험이긴 한것 같았다. 그럼 상대평가니 내 점수는 어쩌지..  생각보다 허무하게 33천원이 날아가는 순간이다. Orz. 이번달 다음달은 확실히 공부하게 생겼다. 쟁여둔 월간텝스가 아깝진 않겠다..
 

// 어제의 산만함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결론을 맞았다. 그냥 좋아하는걸 하는걸 우선으로 삼기로 했다.. 깔끔한 결론이다. 눈앞에 것에 매달리지 않으려 할테니 나한테도 좋고 남들한테도 덜 피곤해서 좋을것 같다. 그래서 좋아하는 뭘 하겠냐 물어보면 - 뭔가 배울 생각이다. 지루해진 사진은 동아리 활동정도만 유지하고(그래도 꽤 크지 않은가?) 프로그래밍이든 악기든. 이번학기에는 일단 해볼 생각이다. 이상.;)

그럼에도 사진은 한장 추가. 오늘 사진이다. 요며칠 하늘은 애국가에 나올법한 가을하늘 같았다. 맘에 든다.



2011, 기록, 사진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09/03 23:30

어리석다

 또 며칠 지나갔다. 그사이 텝스는 내일로 다가왔다. 취약점인 파트 1,2는 여전히 차도가 없다. 강점이었던 보카 1+짜리 '감'도 거의 까먹었다. 이렇게 해서 141차는 또 720 내외에서 노는 지루함의 연속일 것으로 보인다. 영어는 계단으로 오른다고 했고 이제 1달째 리뷰하고 있는 마당이니 당연한 것 같긴 하다. 근데 수능때처럼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과연 이번학기 내에 800대에 진입할 수 있을까 걱정한다. 그렇지만 걱정할 시간에 딕테이션을 한문제라도 더 하는게 낫겠지. 어리석은 생각이다.
 한편 연초에는 분명 사람 두루두루 사귀자 여러번 맘을 먹었던 것 같다. 쉽지 않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어제 그 교수님의 고대드립(...) 때문에 계속 기억나는 것을 인용하면 '고려' 단계에서 진행하고 있지 못하다. 아니, 오히려 애초에 이게 진짜 문제인지 아닌지도 인식을 못하고 있다. 고쳐먹어야 할 점 중 하나라고 인식을 하는게 이성적으로는 옳은 것 같은데 꽤 고집부린다. 당장 글쓰면서도 이 글 왜 쓰는지 헷갈리려고 하는 것 보면...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이렇게 생각할 겨를 없이 그냥 바쁘게 사는게 최근 몇년간의 모토였는데 여유가 생겼는지 어쩐지 자꾸 계속 헛짓을 한다. 그냥 평소처럼 앞을 보고 살면 된다고 다시 맘먹는다. 그게 다다. 내일은 사진기 들고다니면서 텝스 후기라도 남길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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