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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04/10 21:24

2011 Week 15 (#1)

1. 슬슬 체력이 부족하다. 수험생이었던 작년에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4월 초부터 이렇게 힘들다. 생활패턴이 좀 바뀌긴 했다. 최근 생활 패턴이 많이 틀어졌기 때문에 체력을 생각할 시간도 부족했었던 것이 사실이다. 좀 귀찮아도 조금만 더 노력해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임에도 내가 손을 안대고 있다. 중간고사가 끝나면 슬슬 더 열심히(?) 살게 될 것인데 -- 내가 날 더 챙겨야 할 판이다. 어찌 됐건 조금씩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게 분명하다. 나는 좀 더 내맘에 들고 싶다. 결론이 좀 쌩뚱맞지만

2. 슬슬 시험기간이다. 사진보정은 고3때 한참 밀릴때처럼 밀리고 있는데 이번주 과제기때문에 오늘 밤새워서라도 해치울거다. 평소에도 전쟁터인 방은 폐허로 변하고 있는데 사실 언제 청소할진 모르겠다. 그래도 깔끔하게 살고 싶어서 이번주 내에는 손을 대볼 예정이다. 집에 일찍 온다면 말이지만. 한편 시험공부는 전날 하는걸로 밀고 있다. 화학과 라틴어는 우선순위라도 높지만 다른과목은 계속 전날 준비할것 같다. 학점포기는 하고싶지 않으므로 밤새는게 일상이다.
2.1 이게 앞에서 말한것처럼 사는것과 배치되는 일이라서 문젠데 대책을 빨리 세우지 않으면 꿀같은 금주4가 아니라 게으른 금주4가 될것같아서 고민이다. 주4 가는것 자체보다는 주4로 인해서 무너지는 생활이 안타깝다. 다음학기엔 아예 오전쪽으로 돌려볼까.

3. 오늘 한정이지만 생각보다 많이 만났다. 사진동아리 출사를 여의도로 갔으며 평소처럼 사람들 만났다. 오는길에는 H씨와 마주쳤다. 교회앞에서는 L씨 다수라던가 J씨라던가 많이 만났는데 거의 다 학교 친구들이었다. 교회 안가는 놈이 교회앞에 나타났다고 꽤나 놀라워하긴 했다.(.)
K씨와 밥을 먹었는데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나는 일대일로 이야기하는게 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사람 조금 더하고 나니깐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3.1 이것도 좀 답답했는데 할말은 해야겠다고 맘먹고 나면 나는 몸이 단다. 그냥 맘편히 생각하면 되는데 맘 급한건 쉽게 바뀌는게 아닌가보다.

4. 모두의 과제징징은 상당한 수준이다. 사실 1학년 전공진입 전에 배우는 과목들은 왠만한 학교에서는 다 비슷한것 같다. 문제 난이도 차이는 좀 있는것 같지만 그래봣자 ε-δ 배우는 건 같은것 같다. 그래서 나는 그냥 누가 뭐라고 하든 내 공부나 열심히 하기로 맘을 먹었다. 나는 이같이 대체로 여유로운 편인데 아무래도 이게 잘 맞는가(?) 보다. 학점이 잘 나오면 이런식으로 살아도 인정을 받지 않을까 괜시리 기대하기때문에 나는 좀 더 열심히 공부할 거다. 근데 블로그에 글 쓰는거 안놓는거 보면 별 희망은 없을라나. 뭔가 미묘하게 걱정스럽다. 사실 오늘 출사간것도 학점고려하다보니 좀 걱정이 태산이긴 하다.

5. 나는 연락처를 남기는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인식하지 못했다.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요즘 슬슬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항상 마주칠 수 있던 고등학교와는 전혀 다르다. 최근에 계속 핸드폰 연락처를 비공개-_- 로 두고 살았었는데 4월 다 되서야 슬슬 후회한다. 이게 잘하는건가. 슬슬 바꿔볼 이유는 생겼다.
5.1. 비슷하면서 다른 내용인데 이번에는 단체과제다. 동아리도 있고 영어도 있고 글쓰기도 있는데 굳이 어떤걸 언급하긴 그렇고. 쉽지 않다. 아직 제대로 뭔갈 한적도 없지만 벌써부터 나는 슬슬 피하기 시작했다. 담학기부턴 친구들이랑 맞춰서 하던가 해야지..

A' 과외는 진행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실력은 내 고등학교 1학년때보다는 부족하고. 아마 보통 중학생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 사실 이정도 수준에서 배우는건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기 때문에 내가 제대로 가르치기만 하면 올리는데는 문제가 없으리라 본다. 그저 문제는 너무 자신감이 없어보인다는 것. 학교 이름이 감투도 아니고 그게 실력을 증명해주는것도 아닌데 너무 자신감이 없어보였다. 이것도 공부할때는 꽤 영향이 있는것 같다고 생각했다. 좀더 가르쳐봐야 할 일이지만

B 비슷하다. 중2부터 공부에 찌들게 하고싶지 않아서 자제하는 편인데 그래도 내심 공부 열심히 해봤음 하는게 내 맘이다. 나 중심으로 자꾸 생각하게 되서 문제지만.

#그리고 사진 배우는거 (다시)
심도 색상 채도




2011, 4월, 기록
다시 돌아보기/지난 돌아보기 2011/04/05 01:23

2011 Week 14

1. 이제 학교를 필요한 만큼, 최소한 보았다. 비교적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한학기, 혹은 2년, 혹은 4년 이상 만날 사람들과 느릿느릿 알아가고 있다. 주말에 사진을 정리하겠지만 그렇게 해서 이미 친해져가는 사람들 속에 새롭게 끼어들어간다. 아직도 좁은 인간관계를 바꿀 생각은 없지만 내 식대로 또 살아갈 준비는 한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술도 조금 덜 부담스럽게 들어간다. 앞으로는 덜 피곤한 사람으로 살거라고 나는 생각했다.

2. 다시 시험기간이 코앞이다. 글쓰기 연습하듯이 1학년 학사일정을 설명하면 아래와 같이 말할 수 있다.

 1학년은 학부대학의 단과대계열이라는 특이한 소속으로 분류된다. 학부대학은 다른 대학의 학부 시스템을 전공설정 과정 없이 도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전공은 이미 정해진 채로 입학하지만 '학부'과정으로서 전공을 선택할때 도움이 되거나, 전공에 무관하게 꼭 필요한 과목을 1학년때 들음으로서 부족해지기 쉬운(?) 기초교양을 보충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대부분의 이공계생한테는 큰 의미가 없는데, 물리, 화학, 수학등을 기초교양으로 이수하는 상황이라 어차피 전공에서 배울것을 예습하는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사실 교양과목 이수조건이 6개영역 중 5개영역을 졸업전 이수이기 때문에, 1학년때의 기초교양은 글쓰기와 영어정도로 충분한 것이다. 다만 특이한게 있다면 Chaple과 기독교정도. 대표적인 기독교 사학으로 손꼽히는 곳이니깐 별 느낌은 없다. (다만 5년간의 Chaple에 익숙해 져야 한다는거.)

 이러한 이유로 이학계열인 나는 수학,물리,화학이 기초과목으로 선정되어 있다. 그리하여 앞의 두과목은 시험이 한학기 세번, 화학은 2번 시험을 본다. 거기다 빡세게 살아보자고 선택했던 라틴어 덕분에 고생하게 되었다! 바쁘게 사는건 이번 해의 목표라서 맘에 들지만 그사이에 4월은 잔인한 달이 된다.

3. 이번주에는 비교적 많은 사람들을 만난 편이다. 가장 먼저 만난건 신촌 친구들과 연준이다. 신촌에서 술 안먹고 저녁먹는게 그리워졌던 참이라 즐겁게 고기먹었다.(.) 생각보다 소수만 만났고 밥한끼 먹은게 거진 다였기에 아쉬운 만남이었다. 어차피 7시에 수업 끝나는 주제에 내가 노는건 좀 힘들었지만. 신촌 친구들하고는 당구라도 즐겼다고. 조금 더 놀까 생각했으나 과제에 치이는 참이라 그만두었다. 그래도 서울생활권-_-; 이니 근시일 내에 만날 수 있을꺼라 믿었다. 그때는 몇명 더 불러야지.
 한편 조모임도 한다. 어차피 교양과목 형평성 상 같은 단과대여서 그닥 부담은 없고 그냥 열심히 해볼 작정이다. 글쓰기 수업의 조모임은 주로 조별 토의를 통해 총의를 이끌어내거나, 그 결과물을 기록하는 수준에서 진행될 모양이다. 하여튼 '친해져야' 한다고 하기에 그냥 나가서 친해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는 MT였다. 주량이 작은 나는 10시에 죽어서 12시에 깼다가 10분만에 다시 죽었다. 그 후로는 정신없었다. 술마시며 노는게 부담스러운건 그닥 달라지지 않았다. 성격 제대로 나올 뿐이다. 사진은 좀 있는데 보정하려면 한세월이니깐 몇주 후에나 올릴것 같다.

4. 또 과제에 찌들어서 늦어지기 시작했다(오늘, 화요일이다). 시험기간에 접어들면서 이렇게 정신없이 바빠지기 시작하는게 글을 기록하는게 잠시잠깐의 마음을 기록하는게 아니라 업적을 기록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꽤나 안타깝다. 과제에 찌들어가면서 느끼는건 오히려 덜 우울하고 덜 외롭다는 거다. 블로그에서 끙끙대며 우울해하던것보단 좋은것 같지만 감정이 제거되고 그냥 그렇게 살아간단 느낌도 받아서 조금 많이 씁쓸했다고 뒷말 잠깐 남긴다.
 몇명 연락하면서 나는 좀 복잡해졌는데 (지금은 사실 너무나 졸려서 무슨말을 할지 모르겠다.) 시험기간 끝나면, 아니면 입시 끝나면 즐거운 이들과 즐겁게 저녁이라도 먹었음 하고 진심으로 기대했다. 메마른 감정에 도움이 되었다.

A를 바꾸었다. 지난 두달간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결국 근처의 더 좋은 조건이 있었기에 옮아갔다. 서로 힘들어하면서 수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나는 잘 했다고 생각한다. 잘 된거다. 잘 된게 잘 된거지 뭐. 조금 아쉬워하긴 했지만 어차피 안될거라는걸 알았는지 두달만에 비교적 쉽게 떨어져 나왔다.
그래서 과외 A'을 시작한다. 전반적으로 진행속도를 빠르게 하려고 하지만 잘 될것 같진 않았다. 두번 수업에 익숙해졌고 내 영어 실력이 조금 부족한 것을 느껴서 다시 공부하게 될 것이다. 당장 코앞이 대규모의 시험일정이니 바쁘기도 할 거다.ㅠㅠ

B역시 많은 일이 있었다. 봉사활동으로서 참으로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했다. 봉사활동 Orientation까지 함으로서 1학점은 P로 취득 완료. 아마 2~3학기, 혹은 4학기 내내 P를 받으리라고 믿는다. 이 학교에서 익숙하게 살아가는 동안 가장 일상적으로, 집중적으로 하지 않을까 나는 계속 생각했다.
 한편으로는 한 친구가 나오지 않게 되었다. 지극히 중학생다웠다. 한명을 더 가르칠까 말까 고민했지만 중학생다운 이유로 안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굳이 하고 싶다고 말하지도 않았으므로 하지 않을것이라 나는 생각하였다.

2011, 3월, 4월, 기록
TOTAL 42,299 TODAY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