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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을 남기기/보아두기 2009/05/01 23:41Karsh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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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겸 사진반 모임으로서 먼저 집합한곳은 다름아닌 예술의 전당이었다. 약간 일찍 도착한 터에 가까운곳에 눈에 띄는 곳으로는 국전이 있었기에 잠시 들렀다가 이동하였다. 국전에 대해서 해줄 말은 이곳도 소비자고발에 나와야 할만한 동네라는 것이었다. 간만에 용산식의 호객행위를 겪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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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기시간동안 먼저 들어간 곳은 최근 새로 생겨난 지하 1층의 만남의광장 옆에 무료전시로서 개방되어 있던 소규모 인물 사진전 '거울신화'이었다. 한국인 사진작가의 인물사진들을 주로 하는 이 사진전은 국내 유명인들의 사진이 많았기에 익숙한 사진 역시 많았으며 여기저기 사용된 사진 역시 많이 눈에 띄었다. 카쉬전과는 달리 무료전시임에도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한 분위기였음을 기억한다. 다만 카쉬전에서의 인물사진의 그 강렬한 느낌을 받지는 못했음 또한 생각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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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인, 카쉬전. 가장 먼저 느낀것은 인물사진에 있어서 조명의 역할이었다. 사실 학생신분의 헝그리유저에게 있어서는 불가능한 부분이 너무나 많은것이 조명과 관련된 부분이지만 카쉬전의 사진들은 확실히 그 조명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담아내는 인물사진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였다.
그 부분은 거울신화와도 동일하였지만 거울신화와 달랐던 점은 거울신화가 현대의 최신의 스트로보나 여러가지 순간광과 지속광을 혼합하여 이미지를 만들어냈다면 카쉬전의 사진들은 당대 기술의 한계로서 대부분 지속광만을 이용하여 촬영했다는 것인데 그 사용으로 인하여 만들어진 사진의 느낌은 전혀 달랐다.
다만 이것으로 어느쪽을 편들어줄수 없었음을 이야기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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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느낀 것은 인물의 특징을 담아내는 능력이었다. 카쉬의 사진중에서 잘 알려진 윈스턴 처칠은 그의 능력을 대표적으로 드러내는 사진이었다. 그렇게 찍어내는 일은 전혀 쉽지 않다. 겨우 야외에서 한장 한장 담아보는 내게 있어서는 거의 경외감이 일어날 만큼 그 느낌은 강했다.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살며 수십장의 사진을 빠르게 찍어 비교할 수 있는 기술 속에서 사진을 찍는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그러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찍는 사람의 재능이 있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거울신화의 사진들은 사실 여기서 조금 많이 차이가 났을 것이다. 그 사진들은 멋지긴 하지만 그 인물만이 가진 깊이감이나 성품까지도 드러내지는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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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풍경사진의 경우에는 특별하지 않았다. 사진작가다운 멋진 사진들이었긴 하지만 인물사진에서 빛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인물을 부각시키고 그려내던 그 사진들에 비하면 그렇게까지 놀라운 사진들로 보이지 아니하였다. 그냥 모 클럽 1면정도의 느낌이었다고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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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너무너무너무. . 많은 전시회였다. 매그넘때보다도 많았지만 이것은 오늘이 노동자의 날이기도 하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었다. 45분여 관람을 마치고 예정대로라면 서울숲으로의 출사가 있었겠지만 승완이와 빠져버렸다. 들쑥날쑥한 시간을 감당할수 없었다.